저스트 이트의 2019년 매출액은 15억 유로(약 2조 374억 2,000만 원), 그럽허브의 매출액은 12억 유로(약 1조 6,299억 3,600만 원)이다. (그래픽 : 시사경제신문)

유럽에서 요리 택배 서비스를 전개하는 저스트·이트·테이크 어웨이(Just Eat Takeaway)는 10일(현지시각) 동업인 미국의 그럽 허브(Grub Hub)를 주식교환에 의해 매수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 미 CNN이 11일  보도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매출액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요리택배 서비스 기업으로 탄생하게 된다.인수 금액은 약 73억 달러(약 8조 7,330억 원)로 알려졌다.

그럽허브의 시가총액은 약 43억 달러로, 그동안 미국 배차 대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스(UBER) 산하의 우버 이츠(Uber Eat)가 지난 5월 주식교환을 통해 매수하는 것을 제안했지만, 독점 금지법상의 염려가 있다고 여겨져, 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 주에 들어와 협의가 깨졌다.

맷 멀로니(Matt Maloney) 그럽허브 최고경영자(CEO)는 “우버의 제안에 대해, 저스트 이트가 독자 인수 방안을 제시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저스트 이트’가 제시한 가격이 “결단을 용이하게 했다”고 말하고, 동사와의 통합에 의해 “재무의 강도와 유연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저스트 이트 주식은 약 13% 하락했고, 그럽허브 주가는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6% 상승했다.

저스트 이트의 2019년 매출액은 15억 유로(약 2조 374억 2,000만 원), 그럽허브의 매출액은 12억 유로(약 1조 6,299억 3,600만 원)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로 요리 택배 서비스의 수요가 확대하는 가운데, 4~5월의 매출은 두 회사의 주요 시장에서 41%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는 주주와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1년 1/4분기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합병 후 본거지는 암스테르담에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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