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421개 상점 마을복지 지킴이 역할 톡톡

서대문구 ‘복지천리안 발굴대회’ 참가자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우리는 특별한 이웃’이라는 글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동네 상인과 전기, 가스, 수도 등 방문형 사업기관 관계자, 동주민센터 공무원 등 1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복지천리안 발굴대회’를 개최했다.

‘복지천리안’이란 생활밀착형 상점을 신고망으로 활용한 서대문구 고유의 복지 사각지대 발굴 사업으로서, 현재 421개 ‘복지천리안’ 상점이 마을복지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동네상점 업주들은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정신을 담은 ‘복지천리안, 우리의 소원’을 선포하고 고독사와 자살 등으로부터 이웃의 안녕을 지키는 데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복지천리안 중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는 관리비 체납 가구와 우편물이 장기간 쌓인 세대를 위해, 직업소개소와 은행은 일용직 근로자와 신용불량자 등을 위해 복지 상담을 연계한다.

슈퍼와 편의점에서는 주류나 인스턴트식품 과다 소비자를 위해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병의원과 약국에서는 수면제와 신경안정제 처방자, 거동불편 환자를 위해 관심을 기울이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마을사랑방 역할을 하는 이미용실과 음식점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공인중개업소에서는 고시원이나 반지하, 옥탑방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가구를 위해 구청과 동주민센터의 복지상담창구를 안내한다.

한편,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KBS 김명숙 PD가 나서서 특강도 개최했다. 
또, 이날 경찰서, 소방서, 우체국, 도시가스, 수도, 건강보험, 음료배달, 행복플러스 등 방문형 사업기관 관계자 10여 명도 참석해 이웃사랑 실천다짐에 뜻을 함께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공공과 민간, 주민이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갖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뜻을 함께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 구현을 위해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강조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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