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개장식 갖고 4만 여 본 모종으로 올해 농사 시작

지난해 운영된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에서 주민들이 모종을 심고 있다. 구는 올해도 해당 사업을 운영하며 4:1의 경쟁률을 뚫고 도시농부가 된 참가자들과 함께 내달 5일 개장식을 갖는다. 사진=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가 완연한 봄이 오는 4월 5일 식목일에 중랑천 제2체육공원에서 ‘2019년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개장행사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구는 지난 2월 구민을 대상으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 참가자 420명을 모집했으며, 참가자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높이기 위해 구역당 1만원의 참가비를 받은 바 있다.

이날 개장식은 4: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도시농부가 될 기회를 얻은 참가자들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시‧구의원을 포함한 내빈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날은 개장과 함께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의 지도에 따라 청상추, 적상추, 적오크, 청아삭이 상추, 부추 등 쌈채소 5종, 4만여 본의 모종을 심으며 올해 농사를 시작한다.

구는 향후 토양과 농작물의 중금속 오염도를 정기적으로 검사해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을 돕는다. 아울러 참가자들이 수월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충방제, 급수시설, 거름주기 등도 지원한다.

한편, ‘중랑천 도시농업 체험학습장’은 친환경 재배 농법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도시농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3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도 중랑천 장안교 둔치부터 제2체육공원까지의 부지에 약 4,000㎡ 규모로 조성됐다. 11월까지 운영되며, 장마철‧혹서기인 7~8월은 휴지기를 갖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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