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 내 조성...대상 5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시상


서대문구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대문형무소 내 독립지사 추모공간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디자인 공모를 실시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지난해 광복절에 아이들과 함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태극기 우산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기념하며, 뜻깊은 역사의 장소인 서대문형무소 내 독립지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추모공간 조성을 하기로 하고,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를 거쳐 올 연말까지 추모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며, 추모공간은 역사관 내 사형장 인근에 가로 20m, 세로 13m, 높이 6m 규모로 설치될 계획이다. 

서대문형모소를 찾은 방문객들이 경건하고 엄숙한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5월 중 심사를 마감하고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 1점에 500만 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1점에 각 200만 원과 100만 원, 장려상 4점에는 50만 원씩 상금을 수여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디자인은, 추모의 벽, 추모비, 상징 조형물 등 다양한 형태로 응모하면 된다. 독립의 역사와 서대문형무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직설적 표현이나 상투적인 기념비 형식보다는 추모 공간 본연의 의미를 함축해야 한다.

컴퓨터그래픽, 스케치, 채색디자인 등 작품 구현 방식에 제한이 없으며 누구나 개인 또는 3명 이내의 팀을 구성해 응모하면 된다.
또, 전문적인 그래픽이나 설계 프로그램 조작이 어려운 경우, 제작 의도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설명을 곁들인 단순 스케치 작품으로도 응모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와 작품설명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배치도, 조감도, 세부 평면도, 재질 설명서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한 이미지와 함께 4월 24일까지 온라인, 우편, 방문 등을 통해 내면 된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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