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러시아 등 다양한 지구촌 문화 한자리에

▲ 지난해 개최된 다문화 축제에서 전통문화 패션쇼를 펼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 원선용 기자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국적, 인종, 문화의 벽을 뛰어넘는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20일 화곡동 곰달래문화복지센터에서 2017 다문화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세계화, 다문화 시대를 맞아 여러 나라 출신의 다문화가정과 일반 주민들이 어우러져 각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며 화합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는 올해 축제를 나눔마당, 공연마당, 참여마당 등 세 개의 마당으로 동시 진행하며,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나눔마당에서는 세계음식 페스티벌을 통해 베트남의 쌀국수, 우즈베키스탄의 쏨사, 터키의 케밥, 필리핀의 스프링롤, 마다가스카르의 바나나 튀김 등을 맛볼 수 있고, 케냐, 러시아의 공예품 등을 볼 수 있다. 또 공연마당에서는 페루·잉카의 공연팀 빠라까스, 콩고·케냐의 공연팀 에스뻬랑스의 전통음악 연주와 중국의 변검술, 키르기스스탄과 몽골의 전통춤 공연 등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족이 준비한 노래, 춤, 악기 연주가 이어지고 세계 각국의 화려한 전통의상을 선보이는 패션쇼가 열린다. 참여마당에서는 인디언 목걸이 만들기, 세계의 국화로 우산꾸미기, 다문화 역사 만화 그리기 등이 펼쳐진다.

구는 축제 프로그램 외에 다문화 가정 및 여성을 대상으로 강서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연계한 취업 알선과 자생의료재단의 한방진료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동질감을 갖기 바란다.”며, “국경과 인종, 문화를 뛰어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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