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 온라인 뉴스팀 기자 = 국민의당은 14일 현역 의원 추가 컷오프(공천배제) 없이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한 김한길 의원, 박지원 의원 등을 단수공천했다.

광주지역의 경우 현역인 장병완·김동철·권은희 의원 등이 참여하는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발표했다.

국민의당 정연정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울 마포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선 제3차 단수공천 지역 23곳 및 경선지역 19곳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공천심사 결과만 놓고 보면 기대했던 바와 달리 현역 의원이 탈락할 정도의 성적이 아니었다"며 "컷오프는 별도의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서울 노원병에, 천 대표는 광주 서을에, 박주선 최고위원은 광주 동남을에, 김한길 의원은 서울 광진갑에, 박지원 의원은 전남 목포에 단수공천됐다.

서을과 동남을을 제외한 광주지역 6개 선거구는 후보 3명씩을 추려 정치 신인에 다소 유리한 방식인 숙의배심원단 경선을 치르게 됐다.

정 대변인은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은 100% 숙의배심원제, 현역 의원이 없는 지역은 배심원제 70%, 여론조사 30% 혼합형으로 이뤄진다"고 부연했다.

그는 광주가 지역구인 천 대표가 단수공천된 이유에 대해 "공천 심사 결과 양 후보 간 현격한 차이가 있었고 당의 정무적, 전략적 판단으로 최고위가 단수후보에 대한 의견을 주십사 논의를 요구했고, 당에서 전략 차원의 판단에 근거해 단수후보로 결정하도록 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광주 서을에는 김하중 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으나 천 대표가 단수공천되며 당에서 경선 기회를 주기 위해 김 전 지청장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청, 광주 북을로 옮겨갔다.

경기에선 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됐으나 더불어민주당에 잔류한 송호창 의원 지역구(의왕과천)에 김도헌 전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 서민복지개선특별위원장을 단수공천한 것을 비롯해 총 9개 선거구가 단수공천됐다.

이번에 선거구가 합쳐지며 현역 의원 2명이 몰리게 된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선 김승남 황주홍 의원과 김철근 전 청와대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홍보팀장이 경선을 치른다.

서울에서는 성북갑 도천수 전 고대민주동우회 회장, 성북을 김인원 전 사법연수원 교수, 서초을 조순형 전 서울시의원, 송파을 이래협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상임이사 등 총 6명의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인천에선 연수갑에 진의범 전 연수구의회 의원이, 울산에선 동구에 이연희 전국여성노동조합 울산지부장, 중구에 서인채 노동정치연대포럼 울산노동포럼 사무국장, 울주군에 권중건 전 한국청년회의소 울주청년회의소 회장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충남의 경우 공주부여청양에서 전홍기 전 영등포 을지구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공천을 받았다.

서울 중랑갑에선 정덕환 전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발기인과 민병록 전 국민회의 서울시당 공동위원장이 경쟁한다.

국민의당은 이날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재·보궐선거 공직선거후보자 단수공천 8곳 및 경선지역 4곳도 1차 확정했다.

이로써 국민의당은 현역 의원 19명 중 경기 안산 상록을 김영환 의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갑 신학용 의원을 제외한 17명에 대한 공천심사 발표를 마쳤다.

정 대변인은 "안산은 전반적으로 안산벨트를 형성해 김영환 의원 중심으로 선거운동 전략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발굴과 검증을 추가로 하기로 했다"며 "종합적으로 안산은 차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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