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에서 서울 시민이 직접 선정

▲ 아름다운 대표 건축물로 선정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모습.

시사경제신문 이명이 기자 =  은평역사한옥박물관(관장 황평우)이 지난 16일 서울특별시로부터 시민들이 선정한 서울시의 아름다운 대표 건축물 중 하나로 선정돼 25일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서울 아름다운 건물 찾기” 시민공모전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서울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한데 그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박물관은 은평의 역사와 북한산의 자연을 동시에 담은 체험의 공간이다. 경사지형에 지어진 건축물은 지형훼손을 최소화 하고 각각의 층에서 외부로 연결되게 하였다. 관람객의 내외부 동선은 마치 북한산을 오르듯 주변경관과 어우러진다.
 
은평구 관계자는 "건축물의 외관은 바위를 모티브로, 산등성이에 솟아있는 바위의 형태를 표현했으며, 외벽은 거친 질감과 녹이 끼는 재료인 슬레이트석을 사용해 이끼 낀 바위가 시간을 축적을 표방하듯 은평의 시간을 담아, 앞으로 박물관의 역사와 함께 숨 쉬게 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앞마당에 은평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야외전시물을 만나게 된다. 은평뉴타운 개발 시 발굴된 통일 신라 시대의 유물인 기와 가마터를 박물관에 복원하여 연구 및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조선시대의 유물인 각종 석물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조선시대의 매장문화에 대한 발굴과 함께 은평이 갖는 지역적, 역사적 의의를 찾는다. 박물관 앞마당은 열린 전시공간으로 후손들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시 공모전은 2개(거주, 비거주 건축물)부문에서 광화문, 국립중앙박물관, 북서울꿈의 전망대 등 서울을 대표하는 153개 작품이 응모해, 백범김구기념관, 서울시립미술관 북서울미술관, 청계천 박물관 등 87개 작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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