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

시사경제신문 온라인 뉴스팀 기자 = 남, 녀를 통틀어 역대 이런 10대 골퍼는 없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스무살이 넘어 데뷔했고, '골프 영재'로 불리며 16세에 프로로 전향했던 미셸 위(26·한국명 위성미)'10'시절엔 단 1승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18·한국명 고보경·캘러웨이)는 다르다. 프로로 데뷔하기도 전인 15세 때 L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아마추어 시절에만 4(LPGA 2, 유럽투어 1, 호주투어 1)을 올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LPGA18세 이상을 회원자격으로 하는 규정에 예외를 두면서까지 리디아 고를 받아들였고, 리디아 고는 루키시즌이었던 지난해 맹활약을 펼쳤다. 리디아 고는 스윙잉 스커츠에서 첫 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3승을 올렸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00만달러의 보너스 상금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2년차를 맞이한 올 시즌, 리디아 고는 좀 더 성숙해졌다. 시즌 시작 후 첫 주만에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ISPS 한다 호주 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거뒀고, 스윙잉 스커츠 2연패를 달성했다.
 
이 무렵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연속 라운드 언더파 기록에 도전하던 리디아 고는 타이(29라운드)기록에 머문 이후 다소 부진에 빠졌다.
 
그럼에도 20위권 이내의 꾸준한 성적을 냈고, 8월 브리티시 여자 오픈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리디아 고는 캐나다 오픈에서 대회 3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9월에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해 기어이 '최연소 메이저 챔피언'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기세가 오른 리디아 고는 '아시아 스윙'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독주'를 하던 박인비를 추격했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먼저 5승째를 따내며 타이틀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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