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그리스 채무 관련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29일 오전 개최했다.

통화금융대책반은 장병화 한은 부총재를 비롯해 국제 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공보관,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외자기획부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는 장 부총재가 정부와의 거시경제금융 회의 참석으로 부재 중임에 따라 국제 담당 부총재보가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말 그리스 채무 관련 사태의 진전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향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

그리스의 은행영업 중단 및 자본통제 발표, 75일 예정인 그리스의 국민투표 및 구제금융 연장 요청, 유로그룹의 구제금융 연장 거부, ECBELA(긴급유동성지원) 한도 동결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한은 측은 "앞으로도 그리스 사태로 인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정부와 협조하여 신속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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