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숙 의원, "도시의 생명력은 지역 상권이 살아있는 정도에 달려있다" 강조

한때의 영광, 침몰하는 ‘라페스타’ 

지자체와 민간기업 유기적 협력으로 공간에 대한 재해석 필요

사진제공=고양특례시의회 사무국
사진제공=고양특례시의회 사무국

고양특례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장항1·2동, 마두1·2동)이 1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일산의 대표적인 스트리트형 복합 쇼핑몰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그리고 가로수길의 심각한 공실 현황을 지적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 및 노후화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손 의원은“한때 라페스타의 1층 상가는 기준 분양가가 평당 3천만 원에 이르며, 권리금만도 1억 원을 상회하는 곳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라페스타는 권리금이 없거나, 대부분 보증금과 임대료 등이 절반 이하로 하락한 상황이며, 주요 거리 곳곳에는 우수한 임대조건에도 불구하고 임차인을 찾기가 어려워 임대문의 현수막만이 펄럭이고 있을 뿐이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한“인근에 위치한‘웨스턴돔’은 라페스타와 함께 시를 대표하는 명소로 손꼽혔으나, 라페스타에 비해 공실률이 낮은 편임에도 상권 침체라는 직격탄을 피해할 수 없었으며, 분양 때부터 이어온 공실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산서구의‘가로수길’역시 심각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의원은“ 중심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것을 수수방관 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도시의 생명력을 약화시키는 지름길이다. 지역 명소들이 공실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시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현 상황의 주된 요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최근에는 스타필드 고양, 파주 야당·운정 등의 새로운 쇼핑몰과 상업 지구가 등장함에 따라 구도심 상권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중심 상권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며 상권 침체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21년 차 라페스타의 낡고 부식된 외관과 구조물, 협소한 주차장 등 심각한 노후화는 시민들의 선호도와 라페스타 자체의 경쟁력을 떨어트렸고 이는 결국 지역 상권 활성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다행히 올해 시는‘쇠퇴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 계획 중에 있으며, 라페스타 내 빔 프로젝터 기술을 적용한 미디어아트 설치와 보행로 개선, 그리고 노후 건물벽 미관 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들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 되지 않도록 사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덧붙여 예산 상설시장 재구축을 예를 들며“외부적 지원과 함께 필요한 것은 공간에 대한 재해석으로,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과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며,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가동하여 혁신과 지역 발전을 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중심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영화의 거리, 음악의 거리, 전통 공예의 거리 등 다양한 테마 거리 조성을 제안하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시민을 위한 새롭고 현대적이며 편리한 쇼핑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도시의 생명력은 그 도시를 이루고 있는 각 지역의 상권이 살아 있는 정도에 달려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사회 전체의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고양특례시 중심부 상권이 반드시 다시 살아 움직여야 한다.”라고 유연하고 효과적인 상권 활성화 대책과 지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시사경제신문=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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