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다” 출마 배경 밝혀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다”며 내년 4월 총선 강서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화곡역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원금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다”며 내년 4월 총선 강서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일 화곡역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이같이 밝혔다.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서울 강서구민의 가슴에는 김대중 정신이 살아 있다”며 내년 4월 총선 강서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지난 6일 오후 2시 화곡역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갑 지역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강서구는 현 민주당 진교훈 구청장이 지난 10월 11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곳이다. 이 지역 갑ㆍ을ㆍ병 3명의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 출신인 만큼 전통적으로 야당 성향이 강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은 “강서구에 특별한 연고는 없지만 민주당 인맥이 잘 갖춰져 있고, 무엇보다 서울은 하나의 선거구라 생각한다”며 “갑 지역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분들 역시 연고 없이 선거를 준비해 주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0월 구청장 보궐선거를 도우며 '김대중 정신' 등 여러 가지 느낀 점이 많다”며 “이곳 주민이자 평소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과의 인맥 관계도 두텁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강서구 현안을 비롯해 모든 부분을 잘 파악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김 의원은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고 강서구 숙원을 풀어주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서구 고도제한 문제는 정치·행정을 떠나 외교 문제”라며 “이 지역에도 고도제한을 외교적으로 접근해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걸 의원은 민주당에 유리한 강서갑 지역구에 출마한다는 지적에 대해 “현역의원을 상대로 경선을 치러야 하고 늦은 시기에 출사표를 던진 만큼 불리한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강서갑 지역은 현역 강선우 의원과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김 의원의 보좌관 출신 이현주 강서미래포럼 대표 등이 총선 채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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