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25%↓·대중 수출 28%↓…수입은 28% 감소

수출이 이달 들어 중순까지 16% 넘게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항 컨테이너 . 사진=연합뉴스
수출이 이달 들어 중순까지 16% 넘게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부산항 컨테이너 . 사진=연합뉴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수출이 이달 들어 중순까지 16% 넘게 줄면서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반도체와 대(對)중국 수출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달 초순보다 무역적자가 소폭 늘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78억5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연합뉴스에 의하면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0.7%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15.5일)보다 하루 적었다.

월간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으로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감소세다. 이달에도 수출은 감소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24.7% 줄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월간 기준으로 지난달까지 1년째 지속되고 있다.

석유제품(-41.7%), 철강제품(-20.5%), 정밀기기(-23.4%), 컴퓨터주변기기(-32.8%) 등의 수출도 줄었다.

반면 승용차(20.2%), 선박(54.9%) 등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7.5% 줄었다. 대중 수출 감소는 지난달까지 14개월째다.

미국(-7.2%), 유럽연합(EU·-7.1%), 베트남(-7.7%) 등도 감소했다.

수입액은 이달 1∼20일 314억2천100만달러로 27.9% 줄었다.

품목별 수입액은 원유(-37.4%), 가스(-45.2%), 석탄(-49.1%) 등의 에너지원과 반도체(-25.1%), 승용차(-46.3%) 등이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2.1%), 미국(-35.8%), EU(-20.7%) 등이 줄었다.

무역수지는 35억6천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 1∼10일간 적자(30억1천400만달러)보다 더 늘었다.

지난달 같은 기간(13억5천만달러 적자)과 비교해보면 적자 규모는 2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5천200만달러 흑자로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누적된 무역적자는 284억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달 1∼20일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9억6천600만달러 적자였다. 대중 무역적자는 작년 10월부터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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