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빌딩으로 이전 방안, 업무 빌딩 현황, 향후 계획 등 브리핑...시민 이해 넓히겠다

시청사 이전관련 예산확보.시의회 동의 여부, 분열된 여론, 경기도 감사 재심의 등 난제는 극복해야..

예산 절감, 원당 활성화 재창조 프로젝트 강조

고양특례시 이정형 제2부시장이 백석동 업무빌딩에서 신청사 및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하였다.  현장사진=강석환 취재기자
고양특례시 이정형 제2부시장이 백석동 업무빌딩에서 신청사 및 원당재창조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하였다. 현장사진=강석환 취재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내년 6월까지 고양시 신청사를 일산동구 백석 업무빌딩으로 이전할 계획을 거듭 강조하며 18일 업무빌딩에서 언론인을 대상으로 현장투어와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이로써 고양시청 직원들이 머지않아 새청사에 입주하여 업무 환경이 바뀌고 시의 행정중심지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커졌다. 하지만 사업소 소속 직원들은 청사 안전성이 낮은 주교동 현 청사로 입주하여 업무공간으로 재사용한다고 발표하여 적절성 여부에 의구심을 남겼다.

브리핑은 신청사 이전 진행사항 및 향후계획 발표, 질의응답, 백석 업무빌딩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전찬주 신청사 건립단장이 신청사 이전의 배경과 필요성, 백석 업무 빌딩 현황, 현재까지 추진경위 등을 설명했다. 이어서 경기도 감사 결과에 대한 재심의 신청, 타당성 조사 등 현재 신청사 이전과 관련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과 경기도 투자심사 등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이후 이정형 고양시 제2부시장이 원당재창조프로젝트를 설명했다.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는 원당구도심 도시 공간 재구조화를 통한 원당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원당구도심 재구조화의 주요 내용은 역세권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일자리 거점 창출 등 역세권 복합개발, 원당 재정비 촉진지구 사업 조기 실행, 현 고양신청사부지 및 주변지역 개발 등이다.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사 이전 배경. 현장사진=강석환 취재기자
백석동 업무빌딩으로 시청사 이전 배경. 현장사진=강석환 취재기자
백석 업무빌딩에 예정인 고양특례시의회 본회의장 이미지.  현장사진=강석환 취재기자
백석 업무빌딩에 예정인 고양특례시의회 본회의장 이미지. 현장사진=강석환 취재기자

질의응답 시간에는 예산 절감을 위한 고양시 신청사 이전의 필요성, 원당재창조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 백석동 업무빌딩의 청사로서 사용 가능 여부, 청사 이전에 대한 시의회와 주민 설득 방안 등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현재 백석 업무빌딩은 1천여 명의 시청 직원들이 입주하고  600여 명의 사업소 소속 직원들은 주교동 현 청사에 남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청사 이동 계획은 예산 승인이라는 큰 과제를 동반하고 있으며, 시의회의 쉽지않은 동의절차가 남아있어 실행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시 이정형  제2부시장은 18일 백석 업무빌딩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리모델링 과정은 3~5개월이 소요될 것이며, 시의회의 결정에 따라 정확한 입주 일정이 조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시청사를 신.구청사로 재구조화 하겠다는 설명. 사진=강석환 취재기자
시청사를 신.구청사로 재구조화 하겠다는 설명. 사진=강석환 취재기자

이와 관련하여 9월 25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통한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10월에 추가경정예산 또는 연말에 본 예산에 시청사 이전 예산을 상정하고 승인받아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1월에는 백석 업무빌딩의 리모델링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러한 추진에는 리모델링 비용 확보와 시의회의 예산 승인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한 고양시 관계자의 입장은 "청사 이전으로 인한 예산 절감은 물론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청사 이전은 고양시의 지역 발전과 시민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중요한 결정이라며 미래를 향한 고양시의 이전추진 의지는 확고하며, 이번 전략적인 이동은 지역 경제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것 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사무공간의 높이가 일반적인 사무실보다 낮아 장시간 업무시 짖눌리는 듯한 답답함과 공기순환 공간이 부족한 구조로 인하여 입주전 천장을 노출 개방형으로 리모델링 작업을 검토해 달라는 제안도 있었다.

백석 업무빌딩 표준설계 기준.   사진.=강석환 취재기자
백석 업무빌딩 표준설계 기준. 사진.=강석환 취재기자

뿐만아니라 고양시의회가 들어설 면적도 다소 부족한 공간으로 인하여 예상되는 주차시설 제약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점으로 지적되었다. 이어 백석역 및 고양종합터미널과 롯데아울렛 등 주변 복합건물과 지하 연결통로를 향후 보완하여 백석 업무빌딩 접근성 확보를 위한 의견도 제기되었다. 

현재 고양시는 백석 업무빌딩으로의 이전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나, 리모델링 공사 비용 확보와 시의회의 예산 승인 등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이번 신청사 이전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면서도 원당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였다.

[시사경제신문=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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