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따라할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 지원 프로그램

성북구가 가족 식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성북구
성북구가 가족 식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성북구

성북구(구청장 이승로)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에서 2023년 성북구 아동·청소년 어울마당 '친구야, 누림하자'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가정에서 가족이 함께 따라할 수 있는 요리활동인데, 편식 해결 ‘일등공신’이라며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뉴는 주로 아동·청소년이 섭취를 어려워하는 야채를 활용해 구성된다. 성북구 관계자는 “불규칙한 식사와 영양불균형으로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이 저해되는 요소를 없애고, 식생활 개선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이번 활동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신청한 아동·청소년은 수업 당일 오전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에 방문해 제철 농산물 재료 키트를 수령하면 된다. 수업은 각 가정에서 줌(zoom)을 통해 강사와의 실시간 비대면으로 이루어진다. 

참가자들은 알록달록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다듬고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한 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식사에 대한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매회 활동 종료 후 활동 평가와 희망 메뉴 투표를 진행한다. 그리고 이를 반영해 다음 활동에서 요리할 메뉴를 정한다.

이달에는 10일, 17일, 24일에 요리교실이 열린다. 지난 17일에는 채소가 주재료로 활용되는 참치쌈장과 양배추쌈을 만들었다. 24일에는 감자오이계란샌드위치를 함께 만들어 자연스럽게 채소와 친해지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녀와 함께 이번 활동에 참여한 주민 박00 씨는 “평소 아이가 야채를 먹지 않아 걱정이 컸는데, 본인이 직접 요리한 야채는 남김없이 먹는다”면서 “매회 식재료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고, 새로운 음식과 재료를 다양하게 접함으로써 편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장위청소년문화누림센터는 아동·청소년 권리향상을 위한 문화, 놀이, 쉼, 배움의 거점 공간이다. 연습실, VR스포츠, 청소년카페, 교육프로그램 및 학습공간, 청소년파티룸 등의 시설을 갖춘 성북구립 청소년 전용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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