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13일 통신기기나 감시카메라 등을 다루는 중국 하이테크 5개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에 관해 미국 정부와 거래를 금지하는 규칙을 시행하며, 정부 사업에 참가한 기업으로부터 중국으로의 정보 유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한국계 등 외국계 기업을 포함한 사업자는 조달처의 말단까지 정밀히 조사하여 금지품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미-중의 하이테크 패권 싸움이 제3국의 기업에 대응을 강요하는 대립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중국 5개사는 통신기기인 화웨이(華為技術, HUAWEI
미국이 갈수록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중국의 통신기기 대기업인 ‘화웨이(Huawei) 반도체 공급을 봉쇄하는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웨이 측은 미국산 제품 대신 한국의 삼성전자나 대만 업체의 것을 구입하겠다고 하지만, 한국 삼성은 미국의 압박에 화웨이에 공급하기가 매우 곤란한 입장에 처해 있다. 삼성전자의 입장을 여기에서 논하자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이 같이 중국에 대한 강력한 압박을 가하는 것은 우선 중국의 하이테크 패권의 야망을 꺾어 놓자는 것이 목적이지만, 미국의 관련 산업계는 미-중 대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