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일 만남서 통화스와프 논의 안 돼"

개회사 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개회사 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이 이르면 올해 안에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통상적인 시간표에 따르면 내년 9월이 되겠지만, 정부는 그보다 일찍 편입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지난해 9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관리하는 WGBI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에 포함된 바 있지만, 이후 지난 3월 편입이 불발된 바 있다.

WGBI에는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주요 24개국 국채가 편입되어 있으며, WGBI의 추종 자금 규모는 약 2조5천억달러로 추산된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0대국 가운데 WGBI에 편입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인도뿐이며, 우리나라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되고 국채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기획재정부는 WGBI 편입으로 인해 90조원가량이 국내 채권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추 부총리는 2015년 이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와 관련, 일본과의 경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면서도 이번 주 일본 측과의 만남에서 통화스와프가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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