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동맹 70주년을 계기로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임인택 보건의료정책실장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미국 보건부를 방문해 로이스 페이스 국제협력 차관보와 면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 양국은 세계 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과 양국 보건의료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분야를 모색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그간 긴밀히 협력해 온 글로벌보건안보구상(Global Health Security Agenda·GHSA)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를 재확인하고, 보건의료 양해각서 개정과 연구 협력 강화 등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했다.

GHSA는 신종 감염병 등 공중 보건 위협에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하기 위해 2014년 출범함 국제 협의체다.

아울러 양국은 국립보건원에서 양국 암 연구 기관인 한국 국립암센터와 미국 국립암연구소 간의 포괄적 연구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암 연구 분야는 한국과 미국이 계속 해서 공동 연구 등을 위한 논의를 이어오던 분야로, 이번에 연구기관 간 포괄적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임 실장은 "한국 암 분야 연구자원·치료역량과 미국의 최첨단 연구역량을 결합하면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임 실장은 미국 내 한인과학자와 한미생명과학인협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바이오·제약 분야 연구 개발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