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밴드, 코딩 프로그램 분야 등 13개 청년 1인가구 동아리(50명) 선정

지난 7일 성북구청에서 동아리 활동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성북구
지난 7일 성북구청에서 동아리 활동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성북구

성북구가 이달부터 지역에 젊은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1인가구의 동아리 활동을 본격 지원한다.

구는 청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지역 내 참여 범위를 넓히고자 지난달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의 청년 1인가구로 구성된 동아리 활동 지원 신청을 받았다.

활동 계획서를 포함한 서류 심사를 거쳐 13개 동아리(50명)가 선정됐다. 동아리당 지원금액은 최대 120만 원이다.

청년 1인가구 동아리 활동 지원 사업은 혼자 사는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 이들의 삶에 활력을 주고자 성북구가 자체적으로 계획한 사업이다.

선정된 동아리는 활동과 함께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도 밝혔다. 각자 읽은 도서를 공유하는 동아리는 관내 도서관에 향후 도서를 기증해 지역사회에 독서 문화를 확산하고자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배드민턴 동아리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을 대상으로 직접 배드민턴을 가르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길거리 버스킹을 통해 주민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겠다는 동아리도 있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밴드 동아리는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 성북구 일대 거리에서 공연하겠다는 계획을, 직장인 밴드 동아리는 유명 인디밴드의 음악으로 공연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이 이외에도 ▲MZ세대 취향을 겨냥한 성북구 여행코스 개발 동아리, ▲코딩 프로그래밍 학습 동아리, ▲보드게임을 통한 돌봄 재능기부 동아리 등 다양한 1인가구 동아리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구는 청년의 열성에 힘입어 12일부터 추가 모집을 받는다. 오는 11월에는 ‘활동성과 공유회’를 개최하여 동아리원들이 활동과 관련한 애로사항 및 피드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성북구는 체계적인 1인가구 지원 계획을 세우기 위해 청년층 이외에도 전 연령층 대상 실태조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들을 대상으로 필요한 물품을 대여해주는 ‘1인가구 물품 대여사업’ 등 1인가구의 생활 속 욕구를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청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증가하는 1인가구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내일이 기대되는 성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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