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안전성, 북핵 문제 검토
CTBTO 지속적 관심과 지지 요청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사진=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사진=외교부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안전성 검증, 북한 핵 활동 동향 등을 논의했다.

연합뉴스는 8일 외교부에서 이 차관이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요청한 내용은 IAEA가 ▲과학에 기반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의 철저한 안전성 검토를 지속해서 수행 ▲활동의 투명성 제고 등을 위해 우리 전문기관과 연구소가 지속해서 IAEA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 ▲현재 실시 중인 일본 오염수 검증 활동에 한국을 포함해 태평양도서국 등 이해관계국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차관은 IAEA 북한 핵활동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국제사회의 북핵 문제에 대한 경각심 제고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북핵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IAEA가 북핵 검증 준비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이 차관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그로시 사무총장의 노력을 평가했으며,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해했다.

그는 이어 로버트 플레이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 마시모 아파로 IAEA 안전조치 사무차장 등도 만나 북핵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도훈 차관은 “플레이드 사무총장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핵시험 탐지를 하는 국제기구인 CTBTO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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