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색채 연구소이자 색채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

'여성의류 멜란지' 운영 디자이너 조은숙 대표, 2023 유행 컬러 해설

여성의류전문 디자이너이자 중년여성의 품위를 위한 고급스런 '여성의류 멜란지'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조은숙 대표를 통하여 패션에 도움되는 2023 올해 유행하는 컬러에 대한 핵심을 담았다.  사진_2023올해의 컬러 출처:Vogue
여성의류전문 디자이너이자 중년여성의 품위를 위한 고급스런 '여성의류 멜란지'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조은숙 대표를 통하여 패션에 도움되는 2023 올해 유행하는 컬러에 대한 핵심을 담았다.  사진_2023올해의 컬러 출처:Vogue

패션에 관심있는 매니아들은 봄맞이 무렵인 요즘 '2023 올해의 컬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궁금증을 가지기 마련이다.

24절기 중 '우수는 눈이 녹아 비가 된다'는 말이다. 이는 '비가 내리고 싹이 튼다'는 의미다. 우수가 지나고 이제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경칩이 얼마남지 않았다.

패션은 계절에 민감하고 계절은 특히 여성패션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직 날씨는 차갑지만 이맘 때 쯤 되면 봄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성들이 서서히 옷차림에 신경쓸 시기가 다가 온거다.

여성의류전문 디자이너이자 중년여성의 품위를 위한 고급스런 세미캐주얼을 지향하는 '여성의류 멜란지'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조은숙 대표를 통하여 패션에 도움되는 올해 유행하는 컬러에 대한 핵심을 담았다.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세계최대 색채 연구소이자 색채 전문 기업인  팬톤(PANTON)은  "2023 올해의 컬러"로 비바 마젠타(Viva Magenta)를 선정했다.

​1986년에  설립된 팬톤 색채 연구소는 미래 컬러 트렌드 예측과 색이 인간 감정에 미치는 영향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팬톤이 올해의 색을 선정하는 지 살펴보면 ​팬톤은 색상의 고유번호를 만들어 색상에 대한 일관 된 정보를 제시 할 수 있게 만들어 왔다.

이것을 '팬톤 매칭 시스템' (Panton Matching System) 이라 하는데 팬톤은  1999년 부터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색의 관계에 주목해 왔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이 색의 언어를 통해 어떻게 표현되고 반영되는지를 보여 주고자 한 것이다.

매년 팬톤 연구소 소속 전문가들은 전 세계를 다니며 다양한 분야의 문화적 현상을 조사하고 '미래 시장조사' '빅데이터 분석', '타당성 분석'  3단계에 걸쳐 해당 년도에 알맞은 색을 선정한다고 한다.

2023년은 팬데믹 장기화와  침체된 경제  때문에 불안해진 시대 상황을 극복 할 색으로 역동적인 비바 마젠타를 선정했다.​​

고양시에서 여성의류전문매장 멜란지를 운영하는 조은숙대표는 해마다 유행하는 컬러를 참고하여 커리어우먼 및 중년여성 고객의 품위와 감각을 이끌어 왔다. 사진제공=여성의류 멜란지
고양시에서 여성의류전문매장 멜란지를 운영하는 조은숙대표는 해마다 유행하는 컬러를 참고하여 커리어우먼 및 중년여성 고객의 품위와 감각을 이끌어 왔다. 사진제공=여성의류 멜란지

선정된 2023 유행컬러  비바 마젠타는  전 세계 디자인, 건축, 인쇄, 광고, 패션, 화장품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된다고 한다.

​끌로에, 샤넬, 보테가 베네타 등  패션 업계에서 비바 마젠타 색상의 컬렉션을 선보였고  LG 전자는 지난해 말 대형 생활 가전에 비바 마젠타 컬러를 추가했다.​​

비바 마젠타가 2023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배경에는 여러 색채 연구소가 2023 유행컬러를  약간씩 다르게 제시하지만 일맥상통하는 키워드는 바로 '회복' 이었다고 한다.

​로리 프레스먼(Laurie Pressman) 팬톤 연구소 부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쓴 불확실성을 지나 세계가 다시 회복하며 일어서려는 가운데 비바 마젠타는 안심, 신뢰, 연결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공격적이고 위험한 레드와는 다르게 핑크와 와인 톤을 띄는 비바 마젠타는 이국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나는 컬러다.   출처: Panton
공격적이고 위험한 레드와는 다르게 핑크와 와인 톤을 띄는 비바 마젠타는 이국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나는 컬러다. 출처: Panton

팬톤은 비바 마젠타가 용감하고 두려움이 없으며 즐겁고 낙관적인 에너지를 촉진하는 컬러라고 말하고 ​나아가 따뜻하면서도 차가운 균형을 이루는 비바 마젠타는 변칙적인 시기에 알맞은 컬러라고 설명했다. 

길어진 팬데믹을 벗어나 컬러로 위안 받고 에너지를 얻고 회복하고 싶은 메세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2023 올해의 컬러를 통해 미래에 대해 더 희망적이고 낙관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힘을 얻어 변화를 주도해 나가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비바 마젠타 컬러는 선인장에 기생하는 곤충(Cocus cucti)에서 추출하는 천연염료 코치닐의 붉은 색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우리말로는 심홍색 정도에 해당되며 일반적인 마젠타 컬러 보다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고 할 수 있겠다. 공격적이고 위험한 레드와는 다르게 핑크와 와인 톤을 띄는 비바 마젠타는 이국적이고 신비한 느낌이 나는 컬러다.

2022년 팬톤 컬러 였던 베리페리(Very Peri)가 기술과 자연을 결합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면 비바 마젠타는 팬데믹 극복의 확신과 동기, 그리고 치유를 위한 힘과 열정을 의미한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하고 밝은 염료인 비바 마젠타는  강렬한 생동감이 있는 컬러이며, 자연의 힘이 느껴지는 비바 마젠타가 지친 우리의 정신에 활력을 불어 넣기를 바래본다.

​자료를 제공해준 '여성의류 멜란지'(대표 조은숙)는 2003년 부터 고양시 마두동에 중년여성 전문매장으로 토탈 아이템을 구비하여 19년간 꾸준히 해마다 유행하는 컬러로 지역의 패션을 이끌어 왔다.

[시사경제신문=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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