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지 스마트폰 보안수칙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가지 스마트폰 보안수칙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등을 사칭한 스미싱 증가에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은 16일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 교통법규위반 과태료 고지서 등으로 사칭한 스미싱,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 증가로 인한 이용자의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장거리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노린 택배 배송이나 교통 법규위반 등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에 국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다.

또 최근에는 택배 배송 관련 문자를 보낸 후 카카오톡 등 메신저 대화를 유도해 택배 기사를 사칭하는 등 사기 유형도 지속해서 발견된다.

메신저 앱을 통해 가족 또는 지인이라고 말하고 휴대전화 고장, 신용카드 분실, 사고 등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상품권이나 개인정보·금융거래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URL)를 클릭해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원격제어 앱을 설치하는 경우 휴대전화의 제어권이 넘어가 전자기기에 저장된 정보를 빼앗길 수 있다.

또 무단 예금 이체 및 소액결제 등 큰 재산상 피해를 볼 수 있으므로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업데이트와 실시간 감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사이버범죄 피해를 당했을 경우 경찰청 및 사이버범죄신고시스템에 신고하면 된다.

명절 연휴 중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 상담센터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스미싱 문자 현황을 보면 택배 배송 사칭(51.8%)과 공공기관 사칭(47.8%) 등이 주로 발생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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