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7년~2021년 고독사 발생 현황 조사' 발표

보건복지부 사진=시사경제신문 자료사진

‘고독사’가 지난해만 3378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50·60대 중장년층 남성이 전체 고독사 사망자 중 절반에 달했다.

보건복지부가 13일 발표한 '2017년~2021년 고독사 발생 현황 조사'에 따르면 고독사는 2017년 2412건에서 지난해 3378건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8.8%씩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는 국내 전체 사망자 중 고독사가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달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남성 고독사 사망자가 2817명으로 여성(529명)의 5.3배였다. 연평균 고독사 증가율도 남성(10.0%)이 여성(5.6%)보다 높았다.

특히 지난해는 50대 남성(26.6%)과 60대 남성(25.5%)이 전체 고독사의 52.1%를 차지했다. 

고독사 발생 장소는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빌라 순으로 많았다.

아파트, 원룸 거주자가 뒤를 이었다. 고독사 최초 발견자는 형제 자매(22.4%)가 가장 많았고, 임대인(21.9%)이나 이웃 주민(16.6%)이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편 국가 차원의 고독사 실태를 조사해 공식 통계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법에 근거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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