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서 전문가들 '전망'
정부지원사업 참가기업 사례발표도 진행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14일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개최한 ‘2022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에서 토크쇼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영신 기자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14일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개최한 ‘2022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에서 토크쇼가 열리고 있다. 사진=박영신 기자

메타버스 전문가들이 앞으로 메타버스 기술과 산업이 삶의 효율성 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조규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14일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개최된 ‘2022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 토크쇼에서 “메타버스 산업이 3비전과 가능성을 추구하는 단계를 넘어서 이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일과 교육, 생활 등 다양한 분야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단계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5월 메타버스 기업들의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 산업의 생태계 조성·확장 등을 위해 민간기업·기관 등이 주축이 돼 출범했으며 출범 당시 25개 기업·기관에서 현재 914개가 참여하는 거대연합체로 성장했다.

이날 토크쇼는 메타버스 관련 전문가들이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고 건강한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대해 자유롭게 좌담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창의적 메타버스 인재확보 중요성과 기술경쟁력 확보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유지상 얼라이언스 의장(광운대 교수)은 “메타버스 기술 개발에 있어 수요자인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이냐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생태계가 정상적으로 구축되기 위해선 메타버스 수요와 공급의 기준선이 사용자 중심으로 옮겨가야 된다고도 본다”고 짚었다.

김민석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메타버스산업본부장은 “사용자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인식도 생소한 분야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의 영역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에서 경제·사회·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를 하고 있어 창의성은 메타버스 산업에서 중요한 가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승민 윤리제도분과장(성균관대 교수)은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기술이,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가 화두”라며 “다른 기업들로부터 필요한 기술에 대한 수요가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런 측면에서 900여개의 메타버스 관련기업들이 모여있는 얼라이언스가 그러한 수요를 발굴할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장”이라고 덧붙였다.

신혜련 명지대 교수는 메타버스 인력 확보 방안과 관련해 “학생들이 취업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고액연봉보다는 자신의 성장욕구”라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교수는 “중소기업의 경우, 개발자가 한 기업 뿐 아니라 여러 기업에 근무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인사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좋은 기술과 기획력을 가진 개발자를 여러 회사가 공유하는 방식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14일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개최한 ‘2022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에서 정부지원사업 참가기업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사진=박영신 기자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14일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개최한 ‘2022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에서 정부지원사업 참가기업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사진=박영신 기자

또 이날 토크쇼에 앞서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의 ‘확장현실 기반 제조설비 디지털 운영 시스템’ 등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중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4개 기업의 메타버스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이날 이경택 전자기술연구원 센터장은 “제조설비 디지털트윈과 지능형 생산체계 구축으로 신제품 개발기간의 25%를 단축하는 성과를 냈다”며 “원격 협업, 공정 수행, 유지 보수, 교육 훈련 등 확장현실(XR) 솔루션 약 20종 개발 및 실증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허경수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 대표는 'XR 기반 중증외상 처치훈련 시스템’을 소개하면서 “XR 중증외상처치훈련장에 응급처치 훈련용 혼합현실(MR) 콘텐츠 3종과 이송훈련용 가상현실 콘텐츠 2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박재원 맥스트 대표는 ‘현실 같은 가상공간과 증강현실로 연결된 확장현실 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 “개발자들이 360도 카메라 등으로 실제 공간을 촬영해 공간지도를 만들고 만들어진 공간지도를 관리·배포할 수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며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을 위한 XR 메타버스 플랫폼 오픈베타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이상윤 포디리플레이코리아 상무는 ‘태권도 증강현실 중계 콘텐츠 제작 및 상용 클라우드를 활용한 5G 실시간 중계’에 대해 소개하면서 “실제 경기를 게임처럼 중계하면서 선수의 동작, 타격 등에 카메라워크가 적용돼 영화나 게임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를 더욱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20년 도쿄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해당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고도 소개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14일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개최한 ‘2022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에서 유지상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신 기자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14일 상암동 한국가상증강현실콤플렉스에서 개최한 ‘2022년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성과공유회’에서 유지상 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영신 기자

한편 이날 유지상 의장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기업 육성·인력 양성·윤리 제도·기술 표준 등 4개의 분과를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성과도 하나씩 달성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원사 간 상호협력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을 발굴해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얼라이언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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