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권 울릉군수 시정연설 모습.사진=울릉군청
남한권 울릉군수 시정연설 모습.사진=울릉군청

남한권 울릉군수는 지난 1일 '제268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민선8기 첫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국정 운영 방향 제시와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남 군수는 내년도 군정 주요 정책으로 ▲ 군민이 주인인 열린 군정 ▲ 다함께 누리는 희망 복지 ▲ 지역경제 활성화 ▲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농수산업 육성 ▲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 섬 ▲ 섬 여건 개선 및 지역개발 등 6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남 군수는 "지난 11월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해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등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 제정과 주민 대피시설 건립과 같이 주민들의 생활 안전 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울릉군이 밝힌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0% 증가한 2,420억 원으로, 일반회계 2,385억 원, 특별회계는 350억 원이다.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은 ▲일반공공행정 및 질서, 안전분야 360억 원 ▲ 교육정책 분야 10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 256억 원 ▲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242억 원 ▲ 농림해양수산 분야 410억 원 ▲ 교통 및 물류,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46억 원 등으로 편성됐다.

남 군수는 "민선8기 4년은 울릉 미래 100년을 위해 중요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더 큰 도약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2023년에는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울릉도에서 개최되는 만큼 모두의 아낌없는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시정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경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

오늘 새 울릉의 지평을 열어갈 민선 8기의 첫 번째 예산안을 설명하고 심의를 요청드리면서 다가오는 새해 군정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항상 군정 발전을 위해 화합과 협조, 폭넓은 제언으로 지역 현안에 뜻을 함께 해주시고 정성을 모아주신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또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불편함을 인내하고 묵묵히 생업을 영위하고 계시면서 우리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어느덧 6개월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5개월을 뒤돌아 보면 어떻게 하면 울릉 군민이 행복을 누리면서 살 수 있고, 보석처럼 빛나는 섬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군민과의 약속은 어떻게 지켜낼 것인지에 대해 수많은 과제를 부여안고 민선 8기의 비전과 철학을 담을 밑그림을 그리는 데 전념하였습니다.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주민불편 해소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취임과 동시에 65세 이상 어르신 선표 예약 도우미 창구 운영을 시작하고, 울릉공항 건설사업 등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였으며, 특히 어업 전진기지인 저동항 일제 정비를 통해 수년째 방치된 불법 적치물을 민간과 협력해 치우고 정비했으며, 행정대집행을 시행하여 쾌적하고 아름다운 항구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릉의 성장동력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취임 첫 출장으로 서울시 교육청을 방문하여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인 조희연 교육감을 만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울릉군 개최’와 ‘수학여행단 유치’를 제안했고지난 9월 전국 시도 교육청 독도 교육담당관 워크숍에 참가 ‘전국 초중고 수학여행단 유치’를 제안하면서 새로운 상품 개발로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오징어 축제는 오징어 어획량 증가 시기에 맞춰 일정을 조정하고 본 행사장을 저동여객선터미널 일대로 옮기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년간 코로나19로 개최하지 못한 ‘울릉군민의날’ 행사와 ‘군민체육대회’를 병행 개최해 울릉군민의 힘을 하나로 집결시키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광복 77주년 경축 태권도 퍼포먼스 행사와 해변 가요제도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지난 10월 26일에는 역대 최다관광객인 42만 번째 입도객을 맞이 하였습니다.

태풍 대비 재난 대응에 행정력을 집중했습니다.

경북지역 사상 최대 피해를 준 태풍 ‘힌남노’를 비롯한 태풍 북상에 따른 상황 발생 시 예비 특보 발표에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마을별 책임공무원 38명을 배치하는 등 상황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여 사전 대비에 총력을 다하였으며 초유의 피해를 입은 자매결연 도시인 포항 지역의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우리 군 소유의 복구 장비와 인력파견, 자원봉사자를 지원해 복구에 힘을 보태 많은 격려 속에 울릉군 공무원의 위상을 높여주었습니다.

울릉의 전략적인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울릉군과 제주시,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한국 섬 진흥원, 경상북도, 육군3사관학교, 미주 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와 경제,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각 분야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해양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해녀 문화 교류, 지역 인재 인적교류, 지역경제 공동협력, 온라인 석사 학위취득 기회 제공에 따른 울릉군민 학비 50% 감면을 협의했으며, 동해안의 섬 인문 생태자원 보존과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긴밀한 협조, 울릉군 학생의 진로 개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교육 시설 공유, 생도문화 체험캠프와 학교 방문 입교 지원, 울릉도 특산품을 미주 등지에 해외시장 판매 지원, 울릉도 학생의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국제 학업 프로그램 참여기회 제공 등 울릉군과 각 기관의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대구지방환경청을 방문해 ‘먹는샘물 사업’의 내년 상반기 출시를 위한 행정지원과 상수도 보호구역의 현실적인 해제를 건의하고 한국해양대학교 총장을 만나 섬의 날 행사 지원, 독도 관련 학과 대학분교 유치와 울릉군-한국해양대학교 MOU 체결을 논의하였으며, 부산지방항공청장과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를 만나 울릉공항 부지 내에 울릉읍 지역의 통합 하수처리시설을 설치 할 수 있도록 부지를 확보하고 추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28일 대통령 주관 국정설명회에서 울릉도·독도 지원 특별법의 단독제정의 당위성을 피력하고 단독 제정이 불가할 경우 서해5도 지원 특별법에 울릉도·독도가 포함될 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동해 유일의 청정 섬 울릉도의 공공하수처리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건립비용 건의와 크루즈 관광시대를 대비한 울릉항 3단계 건설 추진과 80인승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 할 수 있도록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 할 것을 건의하였습니다.

이에 정부대표단으로 참석한 행정안전부 장관은 건의 내용에 대한 적극 검토와 함께 울릉도 방문을 약속하였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국비 사업 발굴·육성에도 집중했습니다.

지방소멸대응기금, 북면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각각 146억 원, 153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고, 울릉공항 건설사업, 울릉항 여객부두 연장사업, 남양3리지구 연안정비사업 등 29개 118,559백만 원(일천일백팔십오억 오천구백만원)의 국비 사업도 기재부 예산에 반영해 놓은 상황입니다.

미래를 선도하는 청년정책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울릉군 청년 기본조례 제정으로 청년정책의 수립·시행에 우리 군 청년의 의견을 반영하는 법적 기반을 마련하였고 청년정책 추진과정에 우리 군 청년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청년 정책참여단을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경북 청춘 창업 드림 지원사업, 시골 청춘 뿌리내림 지원사업, 경북 청년 예비창업가 육성사업도 알뜰히 챙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모두가 희망찬 2023년을 얘기하지만, 내년 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국제정세 불안이 계속되고 있으며, 산업 원자재와 자원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는 내년 성장 전망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 첫 예산 기조는 “건전재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 재구조화를 단행했습니다.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감은 지방 중소도시를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군 또한 사상 최대의 관광객이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경제의 근간인 오징어 조업의 불황으로 군민들의 생활은 많이 힘들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때 내년 한 해는 울릉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울릉도가 세계적인 관광 섬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민선 8기 4년은 울릉 미래 100년을 위해 중요한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100년의 더 큰 도약을 준비하는 각오로 2023년 정책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군민이 주인인 열린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군민의 목소리에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겠으며 혁신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나도 군수다’ 민원 코너를 신설하고, 주민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위한 ‘찾아가는 군수 서비스’를 실시하겠습니다.

군정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주민 공청회 및 설명회를 의무화하여 투명하고 공개된 행정으로의 신뢰도를 높이겠으며,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맞춰 조직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군이 나아갈 방향에 힘과 무게중심을 싣고자 조직개편을 통해 일과 군민 중심의 급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국 제도를 폐지하고, 핵심사업 부서 신설 및 기능을 재배치하였으며, 경제투자유치실과 관광문화체육실을 4급으로 직급을 상향하여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창의적인 자세로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평가받는 공직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군민이 만족하고 행복해 할 때까지 모든 분야에서 군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제도나 관행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두 번째 군민이 체감하는 다 함께 누리는 희망 복지행정을 펼쳐 희망을 주고, 함께 잘사는 복지 울릉을 실현하겠습니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보호가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함께 사는 복지행정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저소득층·취약계층의 안정적 생활과 건강을 보장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사랑과 희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청년 및 서민 임대주택 건설 등 주거문화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지방소멸 위기 대응의 일환으로 20세대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계획 중에 있으며, 울릉군과 한국토지주택공사 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추가적인 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울릉 상주 헬기 운영과 더불어 의료 장비를 현대화하여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키고,요양병원 폐지까지도 검토하여 인력과 구조를 재배치하는 등 내부의 의료 역량을 높여 기본 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노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이·미용권 및 목욕비 지원 금액을 상향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더욱 강화하겠으며,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함으로써, 여성이 지역발전의 한 축을 견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경북 영어마을 체험학습, 포항공대, 한동대학교 위탁교육과 분교유치, 평생교육,우수 학생들에 대한 국내 파견 교육 기회 확대 및 해외 연수 지원 확대와 관내 울릉 중·고 출신 대학 4년 장학금 전액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으로 울릉중·고를 지역의 명문 학교로 거듭나게 하겠습니다.

세 번째 웃음꽃 피우는 지역경제를 위해 울릉도를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하여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제가 직접 세일즈맨으로 나서 투자유치를 활성화 하겠습니다.

'주식회사 울릉!' 전국 1위 최고로 잘사는 도시 울릉을 만들어 가는 기틀을 갖추겠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일상 수준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입니다.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주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직업알선을 제공하는 정책지원을 뒷받침하고, 투자유치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장기적으로 일주도로 전면 개통 및 울릉공항 개항에 따른 민간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친환경 에너지 청정 섬 조성 등 군정 역점시책 추진 및 녹색 관광 섬 조성을 위한 관광·레저분야,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 대기업 연구소, 휴양리조트, 특급호텔 유치와 대학분교, 영어마을 등 교육기반시설 유치·확충하기 위한 투자유치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네 번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농수산업을 육성하겠습니다.

지금 농·어촌은 인구감소, 초고령사회, 지역소멸 위기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많은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촌 인력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하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도와 연계하여 인력난을 해소하겠습니다.

농수산물 택배비를 확대 지원하는 등 택배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우리 지역 농·수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또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울릉산 농수산물이 특별한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울릉 브랜드 세계화를 추진하여 상품의 차별화를 도모하겠습니다.

특히, 울릉군 고유의 농·특산물인 명이, 산채, 우산고로쇠 등 상품 개발과 울릉 산채 경쟁력 제고를 위한 명품단지 조성을 통해 침체된 농업·농촌에 활력을 도모하겠습니다.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울릉 한우 유전자원 보전 증식과 칡소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울릉약소 브랜드 가치 향상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어족자원 증식과 청정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해적생물구제, 갯녹음 대비 해조류 생장 촉진 사업, 수산 종묘 매입·방류, 어린 고기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어장 보존 및 수산자원 관리를 통한 어업인 소득증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다섯 번째 매력이 넘치는 생태관광 섬을 조성하겠습니다.

공모선과 대형크루즈선의 취항, 위그선의 현실화, 2025년 울릉공항 개항에 발 맞춰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세계 속의 보석 같은 울릉을 볼거리, 먹을거리, 쉬고 즐길 거리 등, 쉼 없는 사계절 관광이 될 수 있는 1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주차시설 확충·정비로 도로 환경개선, 상·하수도 처리시설, 숙박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하며 이를 대비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여, 지리적 여건의 한계성이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양적 관광에서 질적 관광으로의 전환을 위한 울릉도 웰니스 관광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관광상품의 질 향상을 통한 관광 활성화라는 민관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 내겠습니다.

공항 전담부서를 신설하여 공항 건설단계 시부터 지역 항공사 설립방안을 모색하고무비자 입국 프로그램 및 면세점 도입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마을별 상징적 테마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면서 울릉도와 독도를 조망할 수 있는 친환경 체험시설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리한 섬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역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난 11월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NLL 이남을 넘어 울릉도 방향으로 날아와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남북 북단의 현실과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서해5도 주민을 위한 특별법이 제정되어 지원되고 있듯이 우리군 또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존재함과 동시에 일본의 영유권 도발 지역이며 해양 접경지역이라는 특수한 지리적 여건상 군사적 위협과 지역적 고립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울릉도·독도 주민들의 생활 안전 및 복지향상을 위한 충분한 정책적 지원이 가능한 특별법 제정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울릉도·독도 지원특별법 단독 제정을 추진하면서 불가할 경우 ‘서해5도 지원특법’에울릉도·독도가 포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공습경보 발생시 주민 대피가 가능한 제대로 된 지하 시설이 전무한 상황에서울릉초등학교, (구)울릉중학교, 울릉고등학교 운동장 지하에 학교 복합화 주민 대피시설을 건립하여 평상시는 주차장으로 활용해 고질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유사시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대피시설 건립을 추진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울릉공항 활주로 길이를 연장하여 80인승 이상의 항공기가 운항할 수 있는 공항이 개항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으며 크루즈 관광 시대를 대비한 울릉항 3단계 건설이 2025년 제4차 전국 연안항 기본계획에 반영되고 일주도로 3단계인 저동-도동-사동을 해안 터널로 이어지는 건설 공사가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되어 울릉도를 명실상부한 국제관광 도시의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은 “그것이 이루어질 수 있고 될 것이라고 여겨라.

그리고 나면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군민이 진정 행복하고 언제든지 다시 찾을 수 있는 새 희망 새 울릉이 이루어질 수 있고 될 것이라 여기며, 반드시 울릉에 사는 것이 자랑이요! 행복임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찾겠습니다.

그 도전의 길에 공경식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과, 군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상 말씀드린 군정 운영 방향을 중심으로 편성한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에 대하여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리 군의 2023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10% 증가한 2,420억 원입니다. 일반회계는 10.67% 증가한 2,385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22.22% 감소한 350억 원입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 중 자체 재원은 총 273억 원으로 9.2% 증가하였으며, 지방교부세, 국․도비 보조금 등 외부재원은 총 1,935억 원으로 18.64%가 증가하였습니다.

주요 증가 요인은 지방소멸 대응 기금에 따른 교부세 및 국가 사무의 지방 이양에 따른 국도비 전환사업 보조금 증가입니다.

계속해서 분야별 세출예산 편성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일반공공행정 및 질서 및 안전분야 360억 원

■ 교육정책 분야 10억 원

■ 문화 및 관광 분야 256억 원

■ 환경 분야 193억 원

■ 사회복지 및 보건 분야 242억 원

■ 농림해양수산 분야 410억 원

■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111억 원

■ 교통 및 물류,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346억 원

■ 예비비 및 기타분야에 457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주민참여를 통한 예산편성 56건, 38억 원을 편성하여 전년대비 72.73%, 16억 원을 추가 확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여건상 군민이 요구하는 사업 모두가 반영되지 못한 점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에는 “제4회 섬의 날” 행사가 우리 군에서 개최됩니다.

우리 군이 개최하는 첫 국가 기념행사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착실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미소·친절·청결·칭찬으로 손님을 맞이하면서 물가 관리와 질서유지 노력에 의원님들의 긴밀한 협조와 아낌없는 지원이 더해지면 성공적인 개최가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를 비롯한 울릉군 모든 직원은 다가오는 2023년이 100만 관광객을 준비하는 울릉군이 제2의 도약을 이루어 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늘 한결같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면서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공경식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모두의 건승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12월 1일 울릉군수 남 한 권

[시사경제신문=하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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