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에 주 1회 이상 전화 후 통화 내용 기록

사진=구로구
사진=구로구

구로구가 ‘AI안부확인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구로구는 “사회적 고립 위험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10월 한 달간의 시범운영을 마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AI안부확인서비스’는 SK텔레콤의 ‘누구 비즈콜’을 활용해 대상자에게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통화내용을 기록해 해당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구는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18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AI가 주 1회 이상 사전에 정한 요일과 시간에 전화를 걸어 식사, 수면, 건강, 운동 등 안부를 물어본다. 통화를 마친 후 내용이 정리된 기록물은 담당 복지플래너에게 전달된다.

전화를 받지 않을 경우 30분 간격으로 2회, 이후 동주민센터에서 10분 간격으로 2회 추가 전화를 건다.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담당 복지플래너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안부를 살핀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안부확인서비스가 홀로 사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친구가 돼 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로구는 Io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플러그를 비롯해 서울살피미앱, 우유배달, 카카오톡 ‘구로야 도와줘’ 등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망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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