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족구심판 아카데미운영 및 족구홍보단 시범경기 펼쳐...

대한민국족구협회 홍보단이 태국족구협회 발족을 위한 활동을 위해 출국하면서 본격적인 현지지원에 나섰다.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대한민국족구협회 홍보단이 태국족구협회 발족을 위한 활동을 위해 출국하면서 본격적인 현지지원에 나섰다.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최근 대한민국족구협회에 의하면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태국 파타야에서는 대한민국 전통 구기종목인 족구가 6일간 태국인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대한민국족구협회 심판아카데미와 홍보단이 파타야 시립 11개 스포츠학교를 방문하여 족구교실을 개최하고 태국 대표팀과도 국제친선경기를 치뤘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출국 전 홍기용회장(대한민국족구협회)은 “태국에 족구협회가 발족 될 수 있도록 많은 족구 심판을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뿐 아니라 태국선수들의 족구 기량 향상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국에서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치뤄진 족구국가대표 홍보단의 시범경기는 2022년 국가대표로 선정된 부산 “일등가”와 “진천 런” 팀의 양보없는 경기는 현장을 찾은 테스반 멍젯 학교 11개 학교 관계자들의 열열한 응원을 받으며 진행되었다. 

일등가 장한빈 선수는 시범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족구를 태국에 알릴 수 있는 영광이 저에게 주어져 매우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여 더 좋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족구협회 국가대표 홍보단 선수들이 파타야 시립 11개 스포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족구교실을 운영하며 지도를 실시하였다.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대한민국족구협회 국가대표 홍보단 선수들이 파타야 시립 11개 스포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족구교실을 운영하며 지도를 실시하였다. 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현지 두 번째 일정으로는 족구 국가대표 홍보단 선수들이 파타야 시립 11개 스포츠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족구교실을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족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맞춤형 족구 지도를 실시하였다. 

족구교실 지도가 끝난 후 학교별로 신청팀을 받아 족구를 체험하는 경기를 시행하였는데, 태국 학생들은 어렸을때부터 세팍타크로를 일상에서 경험하여 기초적인 운동능력이 잘 갖춰져 있어 수준 높은 족구 실력을 보여주었다.

파타야 시립스포츠학교 중 No.7 학교 팡따이 선수는 “족구가 너무 재미있고 한국 대표선수들의 시범경기가 너무 박진감 넘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나도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면 한국 대표선수들을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학생들의 족구 체험경기가 끝난 후 현지방문단은 파타야 시립 11개 스포츠학교 관계자들에게 족구공과 족구용품 및 족구경기규칙과 심판매뉴얼이 포함된 태국어 번역본 책자 60권도 함께 전달했다. 

대한민국족구협회 현지방문단은 파타야 시립 11개 스포츠학교 관계자들에게 족구공과 족구용품 및 족구경기규칙과 심판매뉴얼이 포함된 태국어 번역본 책자 60권도 함께 전달했다.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대한민국족구협회 현지방문단은 파타야 시립 11개 스포츠학교 관계자들에게 족구공과 족구용품 및 족구경기규칙과 심판매뉴얼이 포함된 태국어 번역본 책자 60권도 함께 전달했다.사진=대한민국족구협회

현지 파타야 시티 교육감은 “족구용품과 족구경기규칙, 족구심판까지 준비가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하며 “10월 중 파타야 11개 시립스포츠학교 대항 족구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에는 태국 전체로 확대하여 태국 학교대항 족구대회를 추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지에 방문한 임원들의 소식에 의하면 이광재(조이킥스포츠) 대표는 학교대항 족구대회 시 상금으로 쓰라고 5,000Bht를 후원했다는 소식도 전해왔다. 이후 소감에서 이광재 대표는 “작은 금액이지만 태국에서 학생 족구대회가 열릴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뿌듯하다.”고 심정을 전했다. 
 
현지 세 번째 일정에서는 족구 심판아카데미 시험을 통해 21명의 태국 족구심판이 신규 양성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합격된 심판들은 10월에 열릴 파타야 학생 족구대회 시 심판으로 활동하게 될 예정이며, 추후 태국내 뿐만 아니라 한국에도 초청되어 심판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신규 양성된 21명의 심판들은 족구 심판아카데미 수료증을 받고 매우 기뻐했다.
 
네 번째 일정으로 족구 국제친선경기가 개최되었다. 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한민국국가대표 홍보단과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관중들의 환호성과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태국 대표팀은 세팍타크로 국가대표 선수들로 구성되었는데 매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태국팀의 공격수는 “조금만 연습을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며 다음번에 경기를 하게 된다면 반드시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모든 행사 과정을 지켜본 홍기용회장은 “우리나라 전통구기종목이 태국에서 공식적으로 족구심판아카데미를 수행하고 국제친선경기 및 학생 족구교실을 할 수 있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가슴이 벅차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홍회장은 “빠른 시일내에 태국에서 전국 족구대회가 열리고 태국족구협회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주겠다.”고 말했다.

이날 심판아카데미를 마치고 합격자 21명에게 교육비 1인당 1,000Bht 총 21,000Bht를 지원하였는데, 홍기용회장은 “교육비 21,000Bht는 태국 족구협회 발족을 위한 비용으로 사용해 달라.”고 요청하며 태국 심판위원장에게 전달했다. 더불어 “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5개국 이상의 족구협회 발족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고 홍회장이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2년 10월 8~9일 이틀동안 열리는 전국체육대회 족구 종목은 남자일반부, 여자일반부가 각각 울산 현대중공업체육관과 현대예술관체육관에서 시범종목으로 열린다. 

17개 시 도 임원 및 선수들은 전국체육대회 족구시범종목 출전 준비를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번 시범종목을 발판으로 족구에 대한 이미지 혁신과 족구의 세계화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경제신문=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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