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을 이정표 삼아 새 시대 밑그림 그려

소통 및 현장 중심의 구정 철학 강조
삶의 가치가 우선인 지역 발전에 무게 
현장행정 통해 조직의 혁신과 개혁 주도

 주민 체감형 구정 운영...삶의 질 향상
 재건축·재개발 통한 미래형 도시 조성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 협력체계 도모

이기재 청장은 취임 후 ‘일하는 구청’의 의지를 곤곤히 하기 위해 구청장실의 의자를 없애고 언제라도 현장으로 뛰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이기재 청장은 취임 후 ‘일하는 구청’의 의지를 곤곤히 하기 위해 구청장실의 의자를 없애고 언제라도 현장으로 뛰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민선8기 이기재 구청장은 “바람길·물길·사람길 중심으로 도시의 선(線)을 바꾸겠다”는 양천의 비전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 할 수 있는 ‘살고싶은 도시, 살기좋은 양천’을 이정표 삼아 새 시대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1988년 목동아파트 단지의 준공으로 인구가 증가한 양천은 강서에서 분구됐다. 이후 34년이 지난 현재 지역의 랜드마크인 목동아파트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미래형 도시 조성은 ‘지방자치 2.0’ 시대를 관통하는 양천의 숙원사업이 됐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탄 도시공학박사 출신 이기재 구청장은 “미래형 도시 완성은 지역의 바람길·물길·사람길을 만드는 직선과 곡선 등 모든 선형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스카이라인’에서 출발한다. 아름다운 선들의 조화는 해당 도시를 상징하기도 한다”며 “도시 발전의 축을 이루는 스카이라인의 조성은 재건축·재개발을 수반하는 지구단위계획을 기반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민의 재산증식만을 위한 개발이 아닌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 행복한 교육도시’ 등 삶의 가치가 우선인 지역 발전에 무게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도시 발전뿐만 아니라 구 조직의 혁신을 강조한 이 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청렴을 행정개혁의 모태로 삼았다. 

이 구청장은 “법과 원칙 위주의 관료사회는 생각의 유연함과 발상의 전환이 부족하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려면 혁신행정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며 “최근 18개 동주민센터를 순회하며 주민들을 직접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관련 부서와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원을 듣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정 운영의 방향을 세우고 혹시 모를 탁상공론과 졸속행정을 경계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직의 혁신과 개혁, 양천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이기재 구청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 구청장이 지난 7월 20일 신정3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사진=원금희 기자
이 구청장이 지난 7월 20일 신정3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민원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사진=원금희 기자


◆재건축·재개발의 성공적인 추진...양천의 미래 50년 준비
 

도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 축적된 다양한 활동의 산물이 정착돼 형성된다. 서울은 주거, 상업,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의 자치구가 하나의 지역으로 연결돼 있다. 

양천은 주거 중심 도시로서 그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우수 교육환경 조성 및 복합스포츠 공원 마련 등 지역 여건에 맞는 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이를 위한 목동아파트 재건축은 물론 ‘목2동, 3동, 4동’의 재개발 또한 도시 발전의 궤(軌)를 같이한다. 이곳은 사회간접자본, 도시기반시설 등의 인프라가 부족하다. 재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목2동 52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과 저층주거지 목4동 도심공공주택복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인허가권이 서울시에 귀속돼 있어 구 차원의 행정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시발전추진단을 구청장 직속으로 둬 재건축·재개발 추진의 가속도뿐만 아니라 관리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폭우로 인한 피해 점검을 위해 신목동역 근처 지식산업센터 건축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이 구청장은 취임 첫날인 지난 7월 1일 폭우로 인한 피해 점검을 위해 신목동역 근처 지식산업센터 건축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주민과의 소통 및 현장 행정 강화...관내 18개 동주민센터 방문 

현장 중심의 구정 철학을 강조하는 이기재 구청장은 최근 관내 18개 동을 순회하며 소통 행정을 강화했다. 그는 지역 현안을 파악하고 구민 의견에 초점을 맞춰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 구정 운영의 힘을 확보했다. 

구민들은 재개발, 재건축, 경전철, 공항소음 등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중장기 사업부터 주차장 이용시간 확대, 시장 아케이드 누수, 경로당 노후시설 보수 등 일상의 소소한 불편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의 민원에 직접 답변하고 확인이 필요한 사안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관련 부서에서 문제를 진단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조치했다. 이후 민원처리 결과를 세심하게 살폈다. 

지난 20일에는 재건축·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신정3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업의 성과와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에 귀를 기울였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동주민센터 업무보고회는 민선 8기의 출발을 공식화하고 지역별 현안과 민심을 파악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하는 구청장으로 이름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이기재 구청장(우측)이 온수근린공원 조성 관련 6지구 전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양천구
지난달 30일 이기재 구청장(우측)이 온수근린공원 조성 관련 6지구 전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양천구


◆양천 발전의 청사진...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깨끗한 도시’ 조성

앞으로 이 구청장이 그려나갈 양천의 청사진은 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깨끗한 도시’ 조성이다.

그는 ▲목동, 신월 시영 등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신속 재건축 ▲신월·신정동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신월사거리역’까지 2호선 지선 연장 및 서부트럭터미널 개발 ▲국회대로 지상부 공원 완성과 인접 지역 개발 ▲신월동 중심 공항소음 피해 보상 범위 확대 및 지원 ▲목동운동장의 복합스포츠공원 탈바꿈 ▲노후 CCTV 전면 교체 ▲‘아이사랑 택시’제도 운영 ▲어르신사랑방과 경로식당 새단장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 및 활동비 지원 확대 ▲돌봄 보육시설 확장 운영 및 국공립어린이집 리모델링 ▲과밀학급 해소 및 자기주도학습 독려 ▲청년 취업을 돕는 국가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등 구 발전의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이러한 세부 계획을 통해 ‘깨끗하고 건강한 도시, 안전하고 따뜻한 도시, 행복한 교육도시’를 꿈꾼다. 

국민의힘 이기재 구청장은 지난 6·1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구민의 보좌관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 구청장의 역할은 각종 행사의 축사를 다니거나 현실에 안주해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양천 주식회사의 대표로서 도시 발전을 위해 서울시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를 도모하는 대외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양천은 변화와 발전의 변곡점에 놓여있다. 그 중심에선 이 구청장이 흔들림 없는 초심으로 시대적 과제를 수행할지 46만 구민의 눈과 귀가 쏠린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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