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5동 복합청사 1층과 6층에 아카이브실, 전시실, 전망대로 구성

정조가 머문 ‘시흥행궁전시관’ 개관식. 사진=금천구
정조가 머문 ‘시흥행궁전시관’ 개관식. 사진=금천구

금천구는 정조 화성 행차의 중요지점이었던 시흥행궁전시관을 조성했다.

시흥행궁은 조선시대 정조가 사도사제의 묘인 현륭원 행차길에 들렀던 임시 궁궐로 1794년 시흥5동에 건립됐으며, 현재는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다.

시흥행궁전시관은 시흥5동 복합청사(금하로24길 6) 1층과 6층에 연면적 235.9㎡(약 70평)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아카이브실, 6층에는 전시실과 전망대가 있다. 금천구는 지난 28일 개관식을 열고 시흥행궁전시관을 주민에게 공개했다.

특히 전시실 중앙에는 실감영상관을 갖추고 있어 화성 행차 후 돌아오는 모습을 그린 ‘시흥환어행렬도’와 행차의 모습을 그린 ‘반차도’를 소재로 한 실감 나는 콘텐츠 영상을 볼 수 있다.

시흥행궁전시관은 상설 전시 외에도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와 연계해 유명 역사 인플루언서가 등장하는 로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유튜브와 KTX, 시내버스에 설치된 화면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휴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역사도시 금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단계별 사업을 충실히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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