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신대학교 이명석 교수.사진=아신대학교
아신대학교 이명석 교수.사진=아신대학교

아신대학교 이명석 교수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된 세계선교학회(IAMS) 제15차 총회에서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1972년 창립된 세계선교학회(IAMS,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Mission Studies)는 기독교 선교사역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펼치는 학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약 400여명의 회원과 50여개의 기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모든 대륙의 선교학자들을 아우르는 국제적인 선교학회이다. 이 학회는 모든 대륙의 선교학자들을 아우르는 유일한 글로벌 선교학회로 저명한 선교학술지 “Mission Studies”를 발간하고 있으며 매 4년마다 총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제15차 세계선교학회 대회는 2022년 7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Powers, Inequalities, and Vulnerabilities: Mission in a Wounded World (권력, 불평등, 취약성: 상처입은 세상에서의 선교)”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2020년 대회가 연기되어 6년 만에 개최었기에 선교학자들의 더욱 많은 관심이 몰렸다.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현장참석자 100여명과 온라인 참석자 100여명이 참석하여 총 200여명의 학자들이 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는 5명의 기조연설자가 각 대륙별로 발표하였다. 북미대륙은 회장인 폴 콜만(Paul Kollman)교수가 발표하였고, 남미대륙을 대표하여 브라질 출신 선교학자 로잘리 벨로소 이웰(Rosalee Velloso Ewell) 교수가 발표하였다, 아프리카대륙을 대표하여 우간다 출신의 Emanuel Katongole 교수, 아시아를 대표하여 council for world mission의 사무총장으로 사역하는 금주섭 박사가 발표하였다. 오세아니아를 대표하여서는 마이클 프로스트의 사회로 세 명의 신진학자들이 호주의 상황을 좀더 현장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대담형식으로 진행했다.

논문발표와 관련하여

이번 대회 중에 발표된 논문은 약 190여개로 전 세계 선교학자들에 의해서 발표되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한국인 논문 발표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체 190개의 소그룹 논문발표자 중에서 한국인 학자들이 25명이었다 이것은 세계선교학회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번 대회는 특히 다양한 연구주제들이 발표되었는데, 세계선교학회에서 전통적으로 운영되는 9개의 소그룹모임이 진행되었다.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11개의 주제별 모임이 추가로 운영되면서 다채로운 토론이 이루어졌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소그룹으로 Christian Community and Mission은 선교적 교회론을 다루는 소그룹으로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새롭게 시작된 소그룹인데, 한국학자들이 많이 참여한 소그룹 중 하나이다. 또한 Gender and Mission group에서도 한국의 신진학자들의 활발한 참여가 있었다. 주목할 만한 주제별 모임으로는 공적 선교학(Public Missiology) 그룹, 중국기독교 (Chinese Christianity) 그룹 등이 새롭게 등장하였다. 새롭게 시작된 주제별 패널들로 주목받을만한 그룹은 중국기독교 주제별 패널과 또한 동방교회의 선교라는 주제별 패널도 주목받을만한 그룹이었다. 특히 우크라이나전쟁이 한창이 시점에서 동방교회 소속의 선교학자들의 발표는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하겠다.

비서구 선교학자들 대거 진출

세계선교학회의 임원구성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비서구학자들의 리더십영역으로의 진출이다. 이번에는 회장과 총무가 한국에서 배출되었다. 이번에 선출된 부회장도 아프리카 출신으로 남아공대학교 교수가 선임되었다. 지난번 임원 5명 중에서 아시아인이 1명이었고, 모두 서구 특히 유럽중심의 임원진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5명의 임원 중에 3명이 다수세계에서 나온 점은 뚜렷한 변화중 하나이다. 과거 유럽 주도의 국제얌스에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번 대회에 새롭게 선출된 새로운 임원은 박보경 교수 (장신대), 부회장 및 아프리카 대표에는 Derrick T. Mashau 교수 (남아공), 총무에는 이명석 교수 (아신대 교수), 회계에는 Nigel Rooms 교수 (영국), 편집장으로 Norbert Hintersteiner 교수 (독일)가 각각 선출되었다. 실행위원으로는 아시아 대표로 Fides del Castillo 교수 (필리핀), 유럽대표로 Christian Sonea 교수 (루마니아), 남미대표로 Joachim andrade 교수 (브라질) 북미대표로 Michele Sigg 교수 (미국), 오세아니아 대표로 Evenlyn Hibbert 교수 (호주)가 선출됐다.

이명석 교수는 2002년부터 아프리카 가나에서 선교사역을 하였으며 장신대학교 객원교수, 횃불트리니티 객원교수를 거쳐 가나의 아크로피 크리스톨러 선교대학원 객원교수, 영국 옥스퍼드에 소재한 The Alliance of Mission Researchers and Institutions의 실행위원, 한국얌스펠로쉽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올해 3월부터는 아신대학교에서 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하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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