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침·한약 처방·개별상담 프로그램 등…진료비 전액 무료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사진=영등포구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 사업. 사진=영등포구

영등포구가 지역 어르신의 뇌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한의약 의료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에 참여할 100명의 어르신을 모집한다.

구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치매 유병률의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자 어르신이 선호하는 전통적 한방의료를 활용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는 완치가 어려워 예방과 관리가 특히 중요한 만큼, 고위험군에 대한 통합적 한의 서비스 제공으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중증화를 억제하고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지난 6월 지역 내 한방 병‧의원을 대상으로 사업에 참여할 한의원을 모집하고 선정 심사를 실시했다. 임상경력, 한방신경정신과 전공의 또는 신경정신과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성 보유 여부,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총 13개소의 한의원이 최종 선정됐다.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은 영등포구 거주 만 60세 이상 구민 가운데 인지기능 검사 상 고위험군에 속하는 어르신을 지원한다. 지정 한의원을 통해 ▲총명침 시술 ▲한약 처방(과립 또는 첩약) ▲개별상담 프로그램 등을 전액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선착순 100명 모집 중이며, 지원을 희망하는 어르신은 가까운 지정 한의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치매 및 우울증 선별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으로 판정되면 혈액검사를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선정된다.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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