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지킴이, 환경단체 등 70여 명 주민 자발적 참여

송파둘레길 클린데이. 사진=송파구
송파둘레길 클린데이. 사진=송파구

송파구가 지난 14일 송파둘레길 탄천구간에서 생태교란식물 제거 활동을 하는 ‘송파둘레길 클린데이’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송파둘레길 탄천구간에는 환삼덩굴, 가시박, 돼지풀 등 유해식물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이들은 왕성한 번식력과 끈질긴 생존력으로 토종 식물과 주변 생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등 위해성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다양한 생물종이 살아가는 생태의 보고인 송파둘레길의 자연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둘레길 동지킴이의 목소리를 담아, 송파둘레길 동별 지킴이와 환경단체가 함께 교란식물 제거활동을 하는 ‘송파둘레길 클린데이’를 실시했다고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송파둘레길 클린데이’는 둘레길 지킴이와 송파구에서 활동 중인 환경단체 회원,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생태경관보전지역이 있는 송파둘레길 탄천구간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송파둘레길 지킴이는 환경단체 산림 전문가의 지도 아래 교란식물은 무엇인지, 어떻게 제거하는지의 현장교육으로 줄기 자르기, 뿌리째 뽑기 방식의 맨손 제거 활동을 진행, 토종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오는 28일 송파둘레길 장지천 구간을 대상으로 ‘송파둘레길 클린데이2’를 추진, 송파둘레길의 건강한 생태환경 보전에 힘쓸 계획이다.

한편, 송파둘레길 동별 지킴이는 해당 동 거주 또는 생활 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가입방법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송파둘레길을 잘 가꾸고, 생태계 보호에 더욱 힘써 동식물에게는 건강한 삶의 터가 되고, 주민에게는 자연 속 휴식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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