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사례 등 선발

이승로 성북구청장(맨 오른쪽)과 공무원 등이 천장산 등산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성북구
이승로 성북구청장(맨 오른쪽)과 공무원 등이 천장산 등산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성북구

성북구가 지난 14일 올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5건과 우수공무원 9명을 선발했다.

우수등급으로는 성북구 보건소 건강정책과의 ‘코로나19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사례’와 공원녹지과의 ‘의릉과 군사시설로 막혀있던 천장산 등산로 정비사업’이 선정됐다.

성북구 보건소 건강정책과 응급환자관리T/F 팀은 여직원이 대다수인 상황에서도 남녀 구분 없이 당직을 시행해 야간에도 응급상황에 대응했다. 응급환자가 정점을 기록한 시점에서 신속한 병상배정과 집중관리군(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조기 모니터링을 통해 확진자의 불안감 해소 및 안전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같은 우수등급을 받은 또 다른 사례는 공원녹지과의 ‘천장산 등산로 정비사업’이다. 천장산 정상부의 철책담장으로 단절된 구간에 대한 개방 요구는 2013년부터 여러 차례 제기되어온 주민 민원사항이었다. 문화재(의릉) 보호구역과 군부대 보안상의 이유로 개방이 어려워 표류 중이던 사업을 2년에 걸쳐 군부대와 문화재청 등 13차례에 이르는 민·관·군 회의와 지속적인 설득작업으로 추진에 성공한 사례이다. 그동안 단절되었던 산책로 150m를 연장하고 데크계단 및 휴게공간이 조성된 청장산 등산로 코스는 수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해당 사례는 타 기관의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적극성과 주민체감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나머지 3건의 우수사례는 모두 장려등급을 받았다. 복지정책과 희망지원팀의 코로나19 생활지원비 신속·적기 지원은 올 상반기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생활지원비 신청도 폭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지원을 위해 전담창구 마련 및 임시인력 투입이라는 선제적 조치를 한 사례다. 지난 3월 생활지원비 신청 2만 6,895건을 100% 처리해 민원 만족도를 증가시켰다.

지적과의 카카오 채널을 활용한 ‘성북구 부동산 중개업 알림방’은 1:1 채팅서비스 운영으로 부동산 중개업 관련 질의에 대해 실시간으로 답변함으로써 신속한 민원 해결을 도모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 소통창구의 필요성이 증대된 시기에 창의성과 적극성을 발휘한 사례였다.

마지막으로 도시재생과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 시·국공유지 동의처리 지침’을 명확화한 사례는 가로주택 정비사업 관련 상이한 해석 여지가 있는 사안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일관되지 않은 행정처리로 인한 민원발생 소지를 예방하고 국공유지 비율이 높은 구역에서도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기여했다.

각 우수사례의 주 공적자인 우수공무원은 우수등급 2명 장려등급 7명으로 구청장 표창과 등급에 따른 인사상 인센티브를 부여받는다. 우수등급은 성과급 최고등급의 인센티브를, 장려등급은 포상휴가를 제공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올 상반기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창의적 발상과 혁신적인 시도가 요구되는 시기였는데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 직원 덕분에 가시적 성과가 있었다”며 “ 이번 적극행정 우수사례와 우수공무원 선발로 적극행정이 더욱 확산되길 바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적극행정 성과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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