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으로 추진

도림천 제방 산책길에 설치된 안개형 냉각수 시스템 ‘쿨링포그’ 모습 (사진=동작구)
도림천 제방 산책길에 설치된 안개형 냉각수 시스템 ‘쿨링포그’ 모습 (사진=동작구)

동작구는 쾌적한 수변문화 공간 조성을 위해 도림천 제방 산책길에 안개형 냉각수 시스템 ‘쿨링포그’ 지난 10일 설치했다.

‘쿨링포그’는 작은 물분자를 미스트(포그) 노즐로 방출해 노면과 인체는 젖지 않고 주위 온도를 3~5℃를 낮춰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와 오존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도심온도 29℃ 이상의 폭염 시 15분 가동 후 5분 중단, 다시 15분 가동을 반복한다.

6월부터 9월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자정까지 가동되며, 습도가 75% 이상(우천 시)일 때에는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등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김상훈 치수과장은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도림천이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구는 도림천 야간 경관조명 개선사업으로 수변광장에 기둥 경관조명, 동작구를 상징하는 이미지의 바닥 고보조명 설치 등 삭막한 하부교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도림천변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하고 화장실 및 음수대 설치와 목재데크, 생활체육시설, 초화류 등을 정비했으며, 도림천변 산책로 사면에 수목을 식재했다.

한편, 도림천은 서울 전역에 흐르는 실개천과 소하천 등을 휴식과 문화 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이른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의 시범지 중 하나로, 테라스와 쉼터 등을 조성해 음식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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