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상 다양한 설문조사 실시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마포구민의 삶과 관련된 관심사항과 의식을 조사해 구민의 생활수준과 사회변동 상태를 파악한 ‘2011 마포구 사회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마포구는 통계청과 협력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지역통계인 ‘마포구 사회조사’를 개발했으며 2006년 첫 시범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실시해 2011년 5회째를 맞았다.

구 관계자는 “구체적인 현실이 반영돼 있는 사회조사 통계자료는 정확한 미래 예측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구 정책 결정 자료로 그 쓰임새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 ‘마포구사회조사’는 마포구가 여론조사기관인 (주)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주거ㆍ생활 등 총 10개 부문 64개 항목으로 조사표를 설계했으며, 2011년 9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마포구 거주 2천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 4,327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을 통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질문항목은 노후생활. 노후생활 희망 정도를 묻는 질문에 취미ㆍ교양활동(55.7%), 소득창출(54.6%), 자기개발(45.2%), 자원봉사(30.5%), 손자녀 양육(16.7%)의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희망하지 않는 비율은 ‘손자녀 양육’(51.7%)이 가장 높았다. 

은퇴 시기로는 ‘65~69세(26.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은퇴 후 예상 경제생활 수준에 대해 3명 중 1명 이상(36.0%)은 ‘기본적인 생활 유지 정도에서 약간 여유 있는 수준’을 예상했다. 퇴직 후 희망하는 소득분야로는 ‘창업 등 소규모 자영업’(33.6%), ‘유연 근무제’(26.8%), ‘정규직’(21.1%), ‘비정규직’(9.0%), ‘일용직’(4.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구민들의 주요관심 사항인 교육환경 분야에서는 최근 가장 뜨거운 사회이슈로 떠오른 학원폭력 등 자녀 교육환경 안전에 관한 만족도를 파악했다.

마포구의 자녀 교육환경 안전에 관한 부분별 안전도는 ‘학교 주변 먹을거리’(21.2%), ‘유흥업소 등 유해환경’(20.8%), ‘학교 주변의 교통’(17.8%), ‘학원 폭력’(15.5%) 순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위험도는 ‘유흥업소 등 유해환경’(22.6%), ‘학교주변의 교통’(20.3%), ‘학원폭력’(18.7%), ‘학교주변의 먹을거리’(12.5%)의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마포구의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서 ‘학교주변 CCTV 설치 확대’(40.3%)가 가장 필요하며 그 다음으로 ‘청소년 폭력 예방 교육 확대’(29.2%), ‘학교 내 청원경찰 배치 및 경찰활동 강화’(19.8%), ‘학부모 및 어르신 순찰봉사 활동 강화’(1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구민의 78.1%는 ‘다수 학생들의 평균적인 실력 향상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21.9%는 ‘소수의 띄어난 인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공교육이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자녀의 학력수준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각급 학교의 우수교사 지원’ (42.3%)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취업정보 및 알선창구의 활성화(31.7%)’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중소기업 정책자금 지원’이 17.4%로 뒤를 이었다. 2010년 조사와 비교하면 공공근로와 같은 공공부분 취업 확대’(▼14.4%p)는 대폭 하락한 반면, ‘재취업 교육 운영’(▲5.2%p)은 다소 상승했다.

마포구에서 ‘가장 보완ㆍ개선이 필요한 교통문제’로 ‘주차시설 부족’이 49.8%로 가장 높았고, ‘대중교통 노선 및 운행횟수 부족’(20.8%), ‘교통 체증’(20.1%)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 마포구민의 절반 이상(55.7%)은 야간 보행 시 두려움을 느끼며, 두려움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인적이 드물어서’(66.8%)를 꼽았다.

또, 마포구민의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문항에서는 구민의 51.5%가 ‘우리부부는 생활방식에서 공통된 가치관을 갖고 있다’에 ‘그렇다’고 답했고, 50.8%는 ‘우리가족은 정기적으로 함께 식사한다’고 답했으며, 자녀나 부모님과의 대화가 많은 편이라는 의견은 45.9%로 나타났다.

민원신청을 위해 마포구청 또는 동 주민센터를 방문한 경험(45.0%)이 있으며 절반정도(50.3%)는 제공받은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마포구민의 생활환경에 대한 각 부문별 만족 비율은 ‘주거 여건’(38.9%), ‘문화 및 여가생활’(37.6%), ‘보건 의료 서비스’(37.2%), ‘환경 여건’(30.8%), ‘개인적 생활 수준’ (24.1%)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2009년~2010년 조사대비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결과는 1월중 사회조사 DB 및 전자북 서비스를 구축해 마포구 홈페이지 통계전용 사이트에 게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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