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금일 오전 11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원금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금일 오전 11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원금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금일 오전 11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연다고 인수위원회가 지난 19일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외교부와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설명 및 의견을 들었다. 이후 대통령집무실 이전 공약 이행을 위해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직접 둘러봤다. 

이를 토대로 금일 기자회견은 대통령실 이전지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18일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윤석열 당선인의 가장 중요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처음 공약과는 달리 '광화문 집무실' 이행이 어려워진 만큼 그 대안으로 '용산 집무실'을 발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인수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경호·보안이 용이하고 국가안보 위기 상황 시 집무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벙커와 헬기장 등이 잘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집무실 이전'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속으로'의 의지를 지지합니다"라면서도 "특정 방식에 얽매여 조급증 내지 말고 좋은 결과를 위해 숙고합시다"라고 말했다.

윤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을 싫어하는 사람들일수록 말하기 좋아하는 주제가 청와대 이전 공약이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들은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지금의 엄중한 코로나 상황, 경제 상황에서 인수팀의 대응 역량이 엄한 데 사용되는 것도 안타깝고, 얘기가 계속될수록 원래의 ‘국민속으로’ 취지가 퇴색되기 때문입니다”라고 글머리를 시작했다.

특히 그는 “청와대는 어떤 의미에서 혐오시설입니다. 대통령이 출퇴근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교통통제로 서울시민의 원한을 살 것이고, 근처는 시위와 소음으로 시달립니다. 청와대를 돌려준다면서 또다른 청와대를 지정해 불편을 주고, 철통 경호와 고립이 변함없다면 ‘왜 나왔음?’이란 질문이 따라붙을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에게 돌려줄 생각을 하신 이상, 밖에다 새로 성곽을 쌓을 생각을 하기보다 기존의 성곽을 허물고 대통령의 권위적 공간을 줄이는 게 어떨까요”라고 강조했다.

윤 전 의원은 “무엇보다 ‘국민속으로’는 공간보다 마음의 문제입니다. 항상 언론과 소통하고 질문에 대답하려는 자세야말로 불통에 지친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방식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금일 오전 11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바로 앞에 마주한 전쟁기념관. 사진=원금희 ㄱ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금일 오전 11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후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바로 앞에 마주한 전쟁기념관. 사진=원금희 기자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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