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및 우주공학 연구시설 점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월 4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의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 강원도 양양군의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양양랩(Y2L)을 각각 방문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전환, 주요국 기술패권 경쟁 격화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 속에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이 될 데이터 산업과 우주공학 연구 현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홍 부총리는 강원도 춘천에 본사 및 데이터센터를 둔㈜더존비즈온을 방문하여 주요 데이터 사업 추진현황 및 계획을 청취하고, 관련 시설을 시찰했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클라우드, 세무회계 패키지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제공기업이다.

기업 간 물품·용역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채권을 자체 회계데이터를 가공한 신용정보를 활용해 일정 할인율로 매입해주는 ‘매출채권 팩토링’ 플랫폼을 운영(2020.9월~)하며 중소기업의 경영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경영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맞춤형 특화 금융상품 및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뉴딜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댐 사업으로 중소·중견기업빅데이터 유통 플랫폼을 운영 중(2020.2월~)이고,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K-비대면 바우처 공급 기업으로도 참여하는 등 K-디지털 혁신의 역군으로 활약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기업의 경영애로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과 디지털 전환 지원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기업인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기업인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를 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는 작년 6월 비상경제 중대본을 통해 발표한 바와 같이 민간기업·금융기관과 협력해 총 1천375억 원 규모의 상환청구권 없는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데이터 산업법> 시행(2022.4월), 빅데이터 플랫폼 확대 구축,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개편·제공 등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홍 부총리는 ㈜더존비즈온의 소프트웨어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되며 폭증하는 디지털 전환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바와 같이, 향후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디지털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영토의 SOC 역할을 수행할 클라우드 등의 국내 유수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지원해 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서 홍 부총리는 강원도 양양군에 위치한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양양랩(Y2L)을 찾아, 설악산 줄기 지하 700m의 좁고 열악한 실험실에서 자연이 인류에게 준 가장 어려운 난제로 알려진 암흑물질의 비밀을 풀기 위해 노력 중인 연구진들을 격려했다.

이 연구단은 2013년부터 양양랩(Y2L) 등의 실험실을 통해 우주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구조를 탐구하여 왔으며, 세계 최고 과학저널 네이쳐(Nature)에 연구결과 등재(2018.12월), 네이쳐 세계 100대 떠오르는 별 국내 1위로 기초과학연구원 선정(세계 76위, 2020년)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낸 국가 기초과학 연구의 산실이다.

홍 부총리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에 과학기술은 단순히 산업·경제발전의 도구가 아닌 국가미래를 좌우할 핵심 원천이라는 점에서 그간 정부도 전략적 R&D 투자 확대, 과학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등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 노력을 지속해 왔음을 강조했다.

또 최근 우주·항공기술 등을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로 선정하여 향후 10년 내 선도국 수준의 기술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임도 밝혔다.

아울러 아무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을 연구하고 있는 연구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창의적·도전적 과학기술 연구환경·인프라 조성과 우수한 인재 양성 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장방문을 마친 홍 부총리는 취임 후 첫 현장방문에서 ‘모든 과제와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민간과 현장을 가장 많이 찾으려고 노력하는 부총리가 되겠다고 국민께 다짐했던 것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취임 이후 총 115회(연평균 35.5회) 현장방문을 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민간·시장과의 소통을 최우선시하고 현장 중심의 정책을 펼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특히 오늘 산업·연구현장의 목소리가 정부정책으로 실현되고 신산업·연구 지원의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전흥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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