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라 협력병원 추가 지정하고 인력보강 예정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강화하고 방역실태 특별점검

류경기 중랑구청장 지난 29일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 주재 모습.중랑구청
류경기 중랑구청장 지난 29일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 주재 모습.중랑구청

코로나19 유행 위험도가 매우 높음 단계에 도달한 가운데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유관기관과 함께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지난주 지역 일평균 확진자 수가 약 64명에 육박하고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소아청소년과 접종효과가 감소한 고령층 사이에서 확진 발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는 중랑소방서와 중랑경찰서, 서울의료원, 녹색병원, 동부제일병원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현재 대응 상황과 계획을 집중 점검하고 추가 대책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구는 먼저 재택치료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의료원에 이어 동부제일병원을 협력의료기관으로 추가 지정하고 간호사 등 대응 인력을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전담반과 24시간 응급콜 운영을 통한 핫라인 구축으로 병상배정과 구급차 배차 신청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접종완료 후 4개월이 도래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중 동의자를 대상으로 의사와 간호인력으로 구성된 찾아가는 출장접종팀이 30일까지 접종을 완료하고 문자와 홍보물 등을 통해 50세 이상 추가 접종 독려에 나선다.

감염취약시설에는 선제검사를 강화한다. 다음달 중순까지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시설 등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부해 취약계층의 집단감염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모임과 만남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12월에는 정부합동 특별점검을 실시, 마스크 착용과 명부관리, 영업시간 준수여부, 방역패스 확인 여부, 미접종자 이용규모 제한 확인여부, 테이블간 거리두기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고령층 등 추가접종 대상자들께서는 3차 접종을 신속히 받아주시고 소아청소년 학부모께서도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찾아온 일상회복을 유지하기 위해 마스크 쓰기와 환기 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선별검사 실시에 구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하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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