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과 구 아카이브 등 활용...목동 역사와 현재 전시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선보여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의 전시가림막 '목동의시간들' 구간. 사진=양천구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의 전시가림막 '목동의시간들' 구간. 사진=양천구


서울 양천구를 대표하는 프랑스 파리와의 수교의 상징 목동 파리공원이 새롭게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인 가운데, 구는 공사가림막(650m) 외벽에 목동의 역사와 현재를 담은 전시물 84장을 설치한 ‘시간풍경전’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사가림막에 다양한 지역 홍보콘텐츠를 부착한 경우는 많았으나, 전문적인 전시 기획으로 풀어내는 것은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목동 파리공원의 경우 유일하게 프랑스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역사성을 갖는 상징적 공간으로 구민의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 리노베이션 공사는 12월 말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가림막을 활용해 공사 현장 주변을 ‘이야기가 있는 전시 공간’으로 새롭게 연출했다. 

시간풍경전 전시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뉜다. 공원 서쪽 목동서로를 따라서는 목동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담은 ‘목동의 시간들’이 전시된다. 공원 동쪽 목동동로를 따라서는 목동 신시가지의 현재를 볼 수 있는 ‘목동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목동의 시간들’에는 양천구의 그간 변천사와 목동신시가지 건설과정과 특징, 목동 주요 명소의 과거 모습 등이 담겼다.
또, ‘목동풍경’은 목동신시가지의 현재 모습, 파리공원을 비롯한 중심시가지 5개 근린공원의 변화과정과 미래상을 조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기록원,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연구원,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과거 문서, 도면, 지도, 사진 자료를 발굴해 정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통행량이 많은 공사장 각 코너 부분에는 다시 돌아올 파리공원을 표현한 타이포그래피 아트를, 공원 남 · 북단으로는 공원 풍경을 상상할 수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함께 설치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구성했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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