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페트병 고품질 등급 인정, 재생 섬유로 재탄생
구, 다각적 정책의 직접적 효과라는 분석 나와

 

성동구 왕십리역 10번 출구 휴게공간 내 폐봉제원단을 재활용한 공공시설물(의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성동구
성동구 왕십리역 10번 출구 휴게공간 내 폐봉제원단을 재활용한 공공시설물(의자)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성동구


성동구가 일년 사이 폐기물처리비 등 2억 3천 여 만원의 비용감소와 함께 선별된 재활용 수집품으로 1억 9천 여 만원의 판매수익으로 총 4억 2천 6여 만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혀 주목된다.

지난해 55%에 불과했던 재활용 선별률이 72%(‘21. 9월말 기준)로 급상승하게 된 주요 요인은, 지난 5월부터 운영된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 사업을 비롯해 구의 다각적인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라는 분석이다.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의 경우 일반 주택가로 확대해 17개 전 동을 대상으로 본격 운영했으며, 100개의 거점장소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하고 자원관리사를 배치해 실효성을 높였다. 

특히, 정거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재활용품의 ‘배출-수거-처리 체계’ 3단계 차별화된 전략으로 배출단계부터 8개 품목 분리 및 이를 수집‧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매주 일정 시간 자원관리사들이 주민들에게 분리배출 방법을 상세히 안내함과 동시에 품목별 수집이 이뤄지도록 하고, 재활용선별장인 자원회수센터에서는 별도의 품목별 보관 장소를 설치해 다른 수거품이 한 데 섞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구에 따르면, 정거장을 통해 지난달까지 모여진 재활용품은 총 200톤에 달했다. 특히 재활용정거장에서 모아진 투명페트병은 재활용처리업체로부터 최상 등급의 품질을 인정받아 높은 단가로 판매되어 고품질 재생섬유로 재활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생활쓰레기를 매년 7%씩 단계적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2027년까지 50% 감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성동구 자원순환(Zero-waste) 도시 조성‘ 비전에 따라 폐기물 발생 억제, 재활용률 높이기 등 구체적인 실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왕십리역 10번 출구 휴게 공간 내 폐봉제원단을 재활용한 공공시설물(의자) 설치 사업에 이어, 재활용 아이스팩 전통시장 지원 사업, 소셜벤처기업의 혁신기술을 활용한 커피찌꺼기 재활용사업 추진 등 구체적인 자원 순환 실천으로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는 지금 당장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로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해 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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