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정책 효과, 4차 산업혁명 발맞춘 신산업 성장세 두드러져
정원오 구청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일과 삶 균형 도시로 자리매김”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관내 일자리 창출 관련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관내 일자리 창출 관련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성동구

 

서울 자치구 중 성동구의 일자리 규모가 최근 5년 연속 성장세를 나타내고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고치(7.0%, 2018년 기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올해 3월 서울시가 발표한 ‘2019년 사업체 조사 보고서’(아래 ‘보고서’)에 따르면 성동구 내 총 28,343개 사업체에서 17만 8,243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동구는 특히, 2014년 대비 관내 사업체 수가 2,629개 증가했으며 2만 5,412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이를 환산하면 2014년 대비 종사자 수 증가율은 16.6%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서울시 전체 종사자 수 증가율(10.3%)에 비해 6.3%P 높은 수치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통계에서도 성동구 일자리 증가세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16년까지 성동구 피보험자 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평균을 하회하다 2017년 서울시 평균(16만 6,941명)을 넘어선 16만 8,779명을 기록했으며, 이후 매년 서울시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을 갖춘 기업들을 유치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는 성동구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 유치를 위해 용적률 완화,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 왔으며, 관내 지식산업센터는 2014년 36개소(총 2,226개 기업 입주)에서 2021년 현재 63개소(총 5,160개 기업 입주)로 대폭 늘어났다. 

 

2014~2019년, 성동구 종사자는 15만 2,831명에서 17만 8,243명으로 증가했고, 증가율은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성동구
2014~2019년, 성동구 종사자는 15만 2,831명에서 17만 8,243명으로 증가했고, 증가율은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성동구


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5년간은 연구개발업‧지식재산권(IP) 중개업 등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업‧전자상거래 서비스업 등 ‘정보통신업’ 사업체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대표적인 도시재생사업 성공사례로 꼽히는 성수동의 성공도 빼놓을 수 없다. 
준공업지역에서 이제 ‘한국의 브루클린’이라 일컬어질 정도로 활력을 되찾았고, SM엔터테인먼트와 같은 대형 연예기획사가 자리한 문화예술의 중심지이자 젊은이들의 혁신과 도전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지난 14일 결정고시된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의 지구단위계획에 따르면 IT 및 R&D와 같은 첨단산업 권장업종 도입 시 용적률 및 최고 높이에 관한 규제가 최대 1.2배까지 완화된다. 

서울시 준공업지역 중에서 용적률과 높이 완화량을 이렇게까지 최대로 적용한 지역은 ‘성수IT 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가 유일해, 첨단산업 기업들을 효과적으로 유치하고 규모 있는 고밀개발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8년간 성동구 지역 경제와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졌음을 통계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적 특성과 대외 환경 변화를 고려한 정책을 통해 성동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일과 삶이 조화롭게 발전하는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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