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문제 발굴하고 솔루션 도출

양천구에서 실시한 스마트도시 주민리빙랩 활동사진. 사진=양천구
양천구에서 실시한 스마트도시 주민리빙랩 활동사진. 사진=양천구


양천구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4회에 걸쳐 진행된 ‘스마트도시 주민리빙랩’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리빙랩이란 ‘생활실험실’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공공-민간-시민의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혁신 방법론이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까지 구는 도시문제를 발굴하고 스마트솔루션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주민이 직접 지역의 사회문제와 공공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소통하고 제안해보는 시간을 가져왔다.

구는 리빙랩으로 도출된 스마트도시의 미래 비전, 주요 도시문제,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양천구 스마트도시 중장기 마스터플랜’에서 단기 · 중장기의 종합적인 서비스 로드맵을 통해 실현가능한 계획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

지난 1~3차 리빙랩은 스마트도시에 관심있는 5개 지역생활권 구민 40명과 전문가 6명이 참여한 가운데 ▲양천구 발전방향 및 지역(생활권) 문제 발굴, ▲지역문제 해결방안 아이디어, ▲스마트도시서비스 고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온 · 오프라인으로 공유했다. 

이들은 시민체감도가 높은 교통, 안전, 환경, 방범, 복지 분야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제를 스마트기술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4차 지역특화 리빙랩에서는 목동신시가지 아파트의 스마트 재건축 시 고려되어야 할 스마트도시서비스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구 발전방향 의견수렴 부문에서는 △양천구만의 특색 있는 지역 주민 기반 문화 사업, △주민 자원 활용 커뮤니티 활성화, △소외 계층 없이 사람과 발 맞춰 가는 스마트도시 등이 제안됐다.

지역생활권별로 살펴보면 목동1지역생활권은 도서관 및 문화콘텐츠 부족, 신월2지역생활권은 항공기 소음문제, 신정지역생활권은 심야시간 골목길 안전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대두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노년층 디지털교육, 공원 · 녹지의 효율적 활용, 건강정보 생활화 등이 제시됐다.

도출된 도시문제를 스마트하게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23개의 스마트도시서비스(△스마트 주차, △스마트 교통단속, △운동 · 건강 자가측정 등)를 선정했다. 이 중 주민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관련된 7개의 서비스(△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횡단보도 · 안전보행길, △스마트 쓰레기관리 등)를 대상으로 기능의 고도화 및 서비스 구축 위치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했다.

마지막 4차 리빙랩에서는 재건축 이후의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미래지향형 스마트도시서비스를 선정했다. 행정분야에서는 시민리빙랩, 스마트도시 포털, 도시 이용 플랫폼과 같이 시공간에 제약없이 온라인을 통해 행정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을 선호했다. 교통분야에서는 실생활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교통문제(주차, 교통체증)를 스마트 주차 서비스, 스마트 신호등 서비스를 통해 풀어내도록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공유된 주민체감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해 스마트도시가 되도록 지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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