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률 높아지면서 감소세 전환...최소 1주일 추이 살펴야
김총리 "사회 각계각층 지혜로운 생각 균형감 있게 담아내 주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84명 늘어 누적 33만5천742명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부천임시선별소에 코로나 검사를 받는 시민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3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584명 늘어 누적 33만5천742명이라고 밝혔다. 13일 오전 부천임시선별소에 코로나 검사를 받는 시민들. 사진=김주현 기자

한글날 연휴 후 전날(1천347명)보다 237명 늘면서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유행도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최소 1주일간은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571명, 해외유입이 13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581명, 경기 506명, 인천 86명 등 수도권이 1천173명(74.7%)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충북 88명, 대구 65명, 경북 41명, 부산 40명, 충남 33명, 경남 29명, 대전 21명, 강원 17명, 전남 16명, 광주 14명, 전북 13명, 제주 11명, 울산 7명, 세종 3명 등 총 398명(25.3%)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1명 늘어 누적 2천60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359명으로, 전날(364명)보다 5명 줄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하며 일상회복을 위한 3대 방향으로 '단계적 회복·포용적 회복·국민과 함께하는 회복'을 제시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김 총리와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40명 규모의 민관합동 기구다. 

김 총리는 "코로나19를 더 이상 미지의 공포가 아닌 통제가능한 감염병으로 바꿔내고, 국민 여러분께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는 준비를 하겠다"면서, "일상회복도 우리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이라며 "무엇보다도 공동체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돌다리를 두드리며 강을 건너듯, 차근차근 우리의 일상을 되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의 지속성을 다시 언급하며 "틈을 메우고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백신패스'와 같은 새로운 방역관리 방법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을 향해서는 "치열한 논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지향하며 나아가야 할, 단계적 일상회복의 밑그림을 위원회가 제시해달라. 소속한 단체나 관련된 업계의 입장은 물론,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진솔한 목소리와 지혜로운 생각들을 균형감 있게 담아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