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 2.16% 급락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팔자에 1%대 하락하며 한 달 만에 3100선이 무너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5.72포인트(1.14%) 내린 3097.9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4포인트(0.01%) 내린 3133.40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3일(3090.21) 이후 한 달여 만에 3100선을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5556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97억원, 9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5.33%)가 5%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1.80%), SK하이닉스(-0.96%), 네이버(-2.61%), 카카오(-2.08%), 삼성SDI(-2.72%), 현대차(-1.23%) 등 대부분 종목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SK이노베이션(3.78%), 카카오뱅크(1.29%), LG화학(0.78%)은 소폭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세에 전일 미국 증시는 금융주가 강세를 기록한 반면 성장주가 부진했다"며 "국내 증시도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제약·바이오,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주요 성장주가 약세였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헝다 디폴트 우려에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도 심리적 불안을 높이고 있다"며 "여기에 한국과 미국의 채권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등 외국인 수급이 위축될 변수는 많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31포인트(2.16%) 내린 1012.51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08%) 내린 1034.04로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76억원, 2366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456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4%), 에코프로비엠(-0.83%), 엘앤에프(-6.74%), 에이치엘비(-4.17%), 셀트리온제약(-1.72%), 카카오게임즈(-1.45%)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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