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자구도 추재엽, 김수영, 김승제 후보

투표는 26일 오전 6시~오후 8시까지

10.26 양천구청장 재선거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는 총 5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으며, 지역 정계에서는 한나라당 추재엽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 후보, 무소속 김승제 후보가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

각 후보자들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0월 13일부터 양천구 일대를 누비며 본격적인 선거유세에 돌입했다. 특히 추재엽 후보와 김수영 후보는 이번 양천구청장 재선거가 서울에서 치러지는 유일한 재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소속 정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미 2강 구도가 굳혀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뒷받침 하듯 추재엽 후보와 김수영 후보의 선거유세에는 거물급 정치인들의 참여가 눈길을 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추재엽 후보의 중요일정에 빠짐없이 참석해 선거를 지원하고 있으며, 박근혜 前대표 역시 양천구를 방문해 추재엽 후보를 지원했다. 더구나 추재엽 후보의 선거캠프에는 양천갑 원희룡 의원과 양천을 김용태 의원이 버팀목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수영 후보 역시 민주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김수영 후보의 중요일정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참석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서울시장 선거 야권통합 후보자인 박원순 후보 역시 김수영 후보와 연대를 강화하고자 정책협약을 체결했다.

정당 후보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무소속 후보자들의 선거유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김승제 후보는 동원력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양천구 일대 곳곳에서는 김승제 후보의 선거운동원이 쉽게 목격되고 있다. 더구나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김승제 후보는 자신을 지지했던 양천 지역 한나라당 당원들을 결집해 이번 선거에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양천구청장 재선거 투표는 오는 10월 2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개표는 양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투표가 종료되면 즉시 개표가 시작된다. 앞으로 남은 3일 동안 각 후보자들이 모든 역량을 동원해 마지막 선거유세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여, 이를 지켜보는 양천 구민들의 표심이 어떤 후보자에게 돌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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