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주관, 주민자치위원회 후원
센서를 통해 외부 온도 감지·분석해 그늘막 자동 개폐

양천구에 설치된 스마트그늘막 아래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신월7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 사진=양천구


양천구 신월7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가을철에 주민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동으로 펴고 접는 ‘스마트 그늘막’을 최근 남부순환로 516 횡단보도 앞에 설치했다. 

민간에서 주도해 최초로 설치된 이번 스마트 그늘막은 신월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기금과 신월7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일부 후원을 통해 조성돼 민관 협치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물인터넷(IOT)과 태양광 기술을 접목한 자동 개폐식 기능으로 별도의 인력 없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수동으로 펴고 접어야 했던 기존의 그늘막과 달리 온도 감지센서가 외부온도와 바람 세기를 분석해 자동으로 그늘막을 펴고 접는다. 

또, 일정온도(15℃ 이상) 이상 기온이 상승하면 그늘막이 펼쳐지고 기온 하강 및 강풍 시에는 자동으로 접히는 구조로 설계돼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스마트 그늘막은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낮에는 그늘막, 밤에는 환한 LED 조명으로 보행자의 안전 귀가를 돕는 보안등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안심 비상벨’ 기능이 탑재돼 있어 야간에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히 주변에 알릴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설치를 주관한 신월7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 취약계층과 위기 가구를 후원하고 지역주민의 자발적 기부금을 조성 및 관리해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는 그간 ▲천원의 릴레이, ▲효 어르신 보행 보조차 지원, ▲저소득 디딤 장학금 지원 등 총 16개 사업을 주민과 함께 진행해왔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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