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방장인의 메카 신월동, 가방제조업 집적지구 지정

신월동 가방소공인의 작업 모습. 사진=양천구

 

양천구가 중소벤처기업부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공동 공모한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 공동 기반시설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소공인을 위한 공동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구는 국 · 시비 15억 원을 확보했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란 유사 업종의 도시형소공인 수가 행정구역별 기준(특별시의 읍 · 면 · 동 50개 이상)을 상회하며, 지자체장이 신청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정한 곳을 말한다.

신월동은 130여 개 가방제조업체에 약 460여 명의 종사자가 소속돼 있는 국내 가방소공인 최대 밀집지역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2015년부터 소공인 협업화 지원사업을 추진해 ‘양천가방협동조합’의 설립과 독자 브랜드인 ‘란트(LANTT)’개발에 이어, 2018년 ‘협동조합 활성화 유공자 부총리 표창’까지 가방소공인 육성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가방소공인을 위한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가방 생산역량 제고 및 브랜드와 디자인 연구개발을 통해 가방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시킨다는 포부다. 

예산 지원 뿐 아니라, 이번에 선정된 신월동 일대 집적지구 내 제조 소공인은 중소벤처기업부의 판로지원과 기술개발사업 공모 시 우대 혜택 등을 받게 된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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