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중 다시 70%대...3일 추석특별방역대책 발표
서울 456명-경기 434명-인천 73명-경남 56명 등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72명 늘어 누적 25만1천4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14명 줄면서 지난 17일(1천372명) 이후 2주 만에 1천300명대로 떨어졌다.

'휴일 효과'로 주 초반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며, 통상적으로 수요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방역당국의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은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지역발생 비중이 한 달 보름 만에 다시 70%대로 올라서 추가 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333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452명, 경기 420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총 944명(70.8%)이 나왔다. 이틀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전체 지역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월 17일(72.5%) 이후 45일 만에 다시 70%를 넘었다.

비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경남 56명, 대구 50명, 부산 44명, 충남 38명, 대전 34명, 강원 29명, 경북 27명, 전북 26명, 울산 24명, 광주 17명, 충북 15명, 전남 13명, 세종·제주 각 8명 등 총 389명(29.2%)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천2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1%다.
위중증 환자는 총 409명으로, 전날(396명)보다 13명 늘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309만4천718건으로 이 가운데 25만1천421건은 양성, 1천209만2천56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5만1천241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92%(1천309만4천718명 중 25만1천421명)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 등으로 확산세를 꺾기 어려운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금요일인 오는 9월 3일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과 함께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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