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아동과 청소년에게 학습, 심리상담, 돌봄 등 통합지원

서울시교육청의 교육후견인제도 시행 관련 상담 사진. 사진=양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교육후견인제 시범사업 공모에 양천구가 선정돼 이달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교육후견인’이란 통합복지 전달체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우리 마을의 건강한 이웃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의 사회적 보호자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학습지원, 심리상담, 돌봄 등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그 효과성을 점검하는 사람을 말한다.  

통합적 교육 복지가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서 교육청, 교육지원청, 학교를 비롯해 구청, 동 주민센터, 마을기관이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안전망 구축을 위해 나서게 된 것이 이번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시범사업 공모 선정된 양천구의 김수영 구청장은 "감염병의 확산, 경기 침체, 빈부 격차 등에 따른 교육격차 심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촘촘한 교육안전망을 구축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후견인제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아동을 발굴하기 위해 가장 마을을 잘 아는 ‘동단위 교육안전망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통해 마을의 모든 자원을 활용하여 대상 아동을 발굴하고 교육, 돌봄 등 필요한 조치가 적기에 취해지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교육후견인으로는, 퇴임교원, 학부모, 마을활동가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성범죄전력 조회 등을 거쳐 30시간 기본연수를 이수한 후 본격적인 활동에 투입된다. 

또, 수혜 대상은 학습지원과 심리상담이 필요하거나 복합적 어려움에 처해 긴급한 돌봄이 요구되는 아동으로 ‘동단위 교육안전망 협의체’에서 추천을 받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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