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1명 늘어 누적 16만79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43명)보다 32명 감소했으나 휴일을 지난 다음날임에도 불구하고 확진 규모는 크게 줄지 않고 사흘째 700명대를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주말이나 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그간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던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의 잇따른 집단감염 여파로 최근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급증한 상황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분표는 지역별로는 서울 마포구 음식점 관련 집단 사례가 누적됨에 따라 서울 301명이 발생했으며, 경기 210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527명(81.8%)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엿새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거리두기 조정 및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20명, 대전 18명, 충남·경북 각 10명, 강원 7명, 광주·전북 각 6명, 제주 5명, 대구·세종 각 4명, 충북·전남 각 3명, 울산 1명 등 모두 합쳐 117명(18.2%)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2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6%다.

아울러,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1만5천9건으로, 직전일 1만4천508건보다 501건 많지만 평일인 지난 2일의 2만9천15건보다는 1만4천6건 적게 집계됐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