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 느끼며 버스킹 즐기고, 코로나블루도 날려버릴 기회

 

송파구가 석촌호수에 위치한 ‘문화공간 호수’에서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버스킹 공연의 문을 열었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석촌호수 ’문화공간 호수‘ 1층 제로스테이지에서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호수역 0번출구>를 진행한다. 석촌호수를 산책하는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 공연으로 구성될 이 버스킹은 코로나 이전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해주던 역 앞 버스킹을 재현하는 형태다. 

구는 코로나19로 설자리를 잃은 청년예술인들의 공연 기회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석촌호수 서호에 위치한 ‘문화공간 호수’에서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을 마련했다고 기획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공모를 통해 매월 버스킹 공연팀을 모집하며, 6월 공연 모집은 5월 16일부터 5월 29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버스킹의 특별한 점은 공연에 대해 느낀 점을 주민들이 직접 작성하여 예술인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리뷰박스(Reviewbox)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글로 전달되는 구민들의 관심과 응원의 메세지가 코로나19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청년 예술인들에게 무엇보다 큰 힘과 격려가 될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가오는 여름, 석촌호수에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버스킹 공연을 즐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신선한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호수역 0번 출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감염병 예방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여 소규모로 진행하며, 6월 3일부터 매주 목요일 7시에 유튜브: 문화실험공간 호수로 온라인 동시 송출로 진행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문화향유의 기회를 많이 잃었다”며 “석촌호수 버스킹 공연을 통해 소소한 문화체험을 경험하며,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파구에서 매주 목요일 야외에서 실시하는 버스킹 공연. 사진=송파구

 

[시사경제신문=봉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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